신장2동 주민자치위원회 김병찬 위원장

김병찬 위원장의 하루 시작은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는 일정표를 열어보는 것이다. 일정표 안에는 1달 봉사 일정이 빼곡하다.

많게는 하루에 서너건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김병찬 위원장은 한마디로 ‘봉사에 미친사람’이다.

다소 표현이 과격할지는 모르나 그는 봉사에 미쳤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하루하루를 바쁘게 지내고 있다.

  김병찬 위원장은 생업이 있었다. 대성안전가스 대표로 있으면서 자신의 사업장을 탄탄히 꾸려갔다. 그러던 중 8년 전 새마을봉사회에 가입해 봉사활동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지역봉사에 앞장서기 시작했다.

  얼마전에는 생업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오로지 지역사화 봉사에 전념을 하고 있다.

김병찬 위원장이 속한 봉사단체는 20여개가 된다. 그가 속한 봉사단체 중 대한민국해군 하남시전우회는 직접 전우회를 결성할 만큼 애착을 가진 단체다.

  또한 신장2동 적십자 봉사회 창립, 독도사랑 지킴이 상임고문, 환경공해 추방연합회 위원, 소비자 지킴터 등 명함 한 장에 빽빽이 들어갈 만큼 그가 속한 봉사단체는 일일이 열거하기도 벅차다.

  김 위원장은 “가스배송을 나가다 보면 생활이 어려워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가스를 틀지 않고 추위를 견디는 이웃을 봤다. 먹고살만하다는 시대에 아직도 끼니를 걱정하며 추위를 걱정하는 이웃이 있다는 것에 가슴아프게 생각해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에 뛰어들었다”

8년 전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병찬 위원장은 이후 자신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가서 봉사했다.

  그러면서 나름의 봉사 노하우를 터득하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없는지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복지혜택이 반드시 필요한 이웃인데 호적에 자식이 있다는 이유로 복지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경우를 보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김병찬 위원장은 “호적에 자녀가 있는데 그 자녀가 행방불명이거나 경제능력이 전혀 업거나, 장애가 있는데도 장애판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이 너무 많다”며 “진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바로 봉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러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면서 각 봉사단체가 주도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그는 사랑의 밥차, 반찬봉사, 연탄 전달, 배식봉사, 환경정화 봉사, 청소년 선도, 김장봉사 등에 참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생활이 어려운 다섯 가정을 선정해 4년째 무료로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20여개의 봉사단체 활동도 벅찬데 빠른 시일내에 국민안전운동본부 하남시지회를 창단하기 위해 물밑 작업에 한창이다.

  김병찬 위원장은 “국민안전운동본부 하남시지회 창단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지금도 하남시 곳곳에는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이 많다. 우리가 손을 내밀어 그들에게 도움을 준다면 그들은 살아갈 힘을 얻는 것이다”며 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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