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로 ‘유명’ 학교공부는 ‘수준급’ / 남한고등학교

 남한고등학교(교장 홍관선)는 핸드볼로 잘 알려져 있다. 핸드볼로 전국을 수차례 제패했기 때문이다. 남한고 핸드볼팀은 1987년 창단해 이듬해부터 전국대회 상위성적을 내면서 가능성을 모았다. 이후 90년도 초반부터 전국 최상위 성적을 내면서 내로라 하는 핸드볼 강호들을 물리치고 전국대회를 수차례 석권 해 왔다.


 핸드볼 명문학교를 자처하는 타학교에서는 대회가 열릴때 마다 남한고와 맞붙기를 꺼려 할 정도로 남한고 핸드볼팀의 명성은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남한고가 명문학교로 잘 알려진데는 사실 학교성적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남한고는 1962년 인가를 받아 1965년 첫 졸업생을 배출해온 전통의 명문이다. 오랜 역사에 걸맞게 배출된 학생수만도 1만명을 넘으섰으며 해마다 대입시에서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의 유명대학과 명문대학에 상당수를 진학 시키는 우수성적을 자랑하는 학교다.


핸드볼로 전국제패… 최강 확인

 남한고 핸드볼팀은 최근들어 무적을 자랑한다. 탄탄한 선수구성과 선수지도로 핸드볼 강교로서의 자부심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남한고 핸드볼팀은 올들어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잇따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초 제31회 중고연맹회장기대회와 제62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각각 3위에 입상하다 지난 7월 제4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9월 초 열린 제35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중고핸드볼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작은도시 하남시의 명성을 남한고 핸드볼팀이 빛내고 있는 것이다.


 남한고 핸드볼팀은 현재 12명의 선수로(각학년별 3명) 구성되어 있으며 올 우승주역인 3학년(3명) 학생들은 실력이 뛰어나 벌써 한국체대와 성균관대 등에 특채 입학을 예약한 상태다.


 남한고 출신 국가대표선수는 현역에(백원철, 강일구, 박찬용,정수영) 4명이나 뛰고있어 남한고 출신이 국가대표팀을 이끌어간다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렇기 때문에 일본의 호세대학 핸드볼팀이 남한고로 전지훈련을 올 정도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남한고의 명성은 자자하다.


세계 미래로… 공부 잘하는 학교



 남한고는 학교프로그램을 공부잘하는 학교에 중점을 두고 전진하고 있다.


 협소한 교실과 교정에도 불구하고 남한고는 각종 학과 프로그램을 도입, 우수인재 양성과 글로벌시대 인재 육성을 위해 나아가고있다.


 전교생이 10분간의 아침독서운동에 참여해 다양한 지식과 창의력, 나아가 통합논술을 자연스럽게 준비하는 교육은 학생들에게 몸에 밴 학습신장의 하나다.


 학교는 미래의 지도자 육성을 위해 경로효친 의식 함양을 위한 인성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봉사활동(검단산지킴이 활동, 독거노인도시락 배달, 장애우돕기, 일인외교활동, 국어사랑운동), 현장체험학습(수련회, 해외문화체험, 금강산 기행 등), 학생중심 학교행사활동, 좋은학교 만들기(방과후 학교프로그램 운영, 해외어학연수, 장학금 수여) 등에 포인트를 두고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반가후 학교’라는 교과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외부강사를 기용하면서 까지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반가후 학교’는 수준별 보충학습, 특기적성, 기초학력제, 창조교실, 멘터링제, 외국어회화반 등 7개 부서로 나눠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다양한 학습을 시도하고 있다.


유명대학 진학… 남한고가 일낸다



 지난 2007년 대입에서 남한고는 서울대 2명, 고려대 5명, 연세대 4명, 이화여대 2명, 숙명여대 2명, 성균관대 1명, 중앙대 4명, 한국외대 5명, 한양대 6명 등 부지기수로 서울 유명대를 진학시켰다.


 학교는 올해에도 지난해 못지않게 진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다.


 교직원 79명에 총학생수 1,183명의 남한고는 공부와 스포츠 양자를 동시에 움켜지며 미래에 도전하고 있다. “뿌리깊은 전통과 희망찬 미래를 연다”는 남한고는 세계와 미래로 웅비하는 남한고인을 육성한다는 신념이다. 하남시의 자랑이자, 기대되는 희망이다.


인터뷰---홍관선 교장


“정의롭고 성실한 사람이 되어라”



 공부를 떠나 사람 됨됨이가 더 중요하다는 홍 교장은 학교가 공부 잘 하는 학교로는 물론 핸드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람 됨됨이의 인성교육이 가장 근본을 이룸은 두말할 나위 없다고 강조한다.


 홍 교장은 학교 부임과 동시에 ‘좋은학교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며 부끄럽지 않는 교직생활에 열정을 다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좋은학교 만들기’는 홍 교장 취임후 중점 추진하는 사업으로 별도의 학습관을 운영해 학생들이 인터넷과 EBS교육청취, 독서실기능 등의 활용을 할수 있도록 배려한 것은 타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함이다.


 홍 교장은 학생들이 수도권 중심의 대학 진학을 시키기 위해 학과수업의 중요성을 현장에 배치하며 성적의 중요성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더불어 창조적 사고를 갖춘 사람이 되는데 슬로건을 내걸고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3위일체가 되는 정책을 중요시 하고 있다.


 특히 홍 교장은 “지역사회와 학교가 공존해야 함”을 강조하며 학교의 모든 부분을 개방해 지역사회로부터 함께하는 학교, 나아가 특성화된 학교, 차별화된 학교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홍 교장은 교직원들에게는 학생들이 기본생활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진학지도를 펼쳐 줄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또한 학생이 자기의 책무성을 다할 수 있도록 신뢰와 믿음으로 이끌어 줄것을 늘 강조한다.


 학교가 공부 잘하는 학교, 운동 잘하는 학교로 정평이 나 있지만 좀 더 욕심을 내 “핸드볼팀이 전국체전에서 우승한번 하는게 목표라며 내년에는 반드시 이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지역민들의 지속적 관심과 사랑이 더해지길 바란다”며 남한고의 전통은 교장이 아닌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일궈간다는 동참 의식을 강조해 남한고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하남신문(www.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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