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팀 출전, 신장고 효경팀 수원여고 물리쳐

 

수원시와 경기일보가 주최한 ‘제2회 전국 초·중·고등학생 효 실천 토론대회’에서 신장고등학교 학생들이 우승을 했다.

지난 24일과 25일 경기대학교 종합강의동에서 열린 대회에 신장고등학교 학생들이 팀을 이룬 ‘효경’ 팀이 출전해 결승전에서 수원여고 팀과 열띤 토론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본선에 출전한 16개 팀별 대전을 통한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선정했다.

‘효경’팀은 ‘자녀가 부모의 범죄 사실을 알았더라도 감춰야 한다’는 주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맡았으며 찬성 입장을 맡은 수원여고 팀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참가학생들은 “법과 사회적 관습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해야 하며, 범죄가 존재하는 사회는 평화로울 수 없다”고 말하며 “양심에 따라 자신의 의지에 따라 행동할 권리는 법으로도 보장된 만큼 자녀가 부모의 범죄사실을 감춰야 하는 것은 무조건 정당화 될 수 없다”며 토론을 이어갔다.

수원여고 팀은 “부모가 저지른 범죄행위의 배경과 동기를 살펴보지 않고 타인에게 고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반박했고 ‘효경’팀은 “사회의 악이자 타 가정의 효를 해칠 수 있는 범죄행위를 동기와 배경에 따라 인정할 경우 사회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고 맞섰다.

우승을 차지한 학생들은 “대회를 준비하며 효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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