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군 의원, 하남의 대표 스포츠팀으로 자리 잡아야

하남에 초·중·고 핸드볼팀 있어 직장까지 연계 

연간 14억 예산이 문제

하남시를 대표하는 스포츠인 핸드볼 팀을 하남시청 직장 운동부로 브랜드화해야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하남시는 직장운동부로 조정선수단을 하남시청 소속으로 운영하고 있다. 코치 1명에 선수 5명으로 구성된 하남시 조정선수단은 하남시가 연간 3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운영한다.

이에 대해 윤재군 의원은 14일 하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은 예전부터 핸드볼 팀이 전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로 자리매김 해 온 만큼 하남시청 소속 직장운동부로 핸드볼 팀을 운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에 따르면 하남은 초·중·고교에 핸드볼 팀을 둬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선수들이 전국대회를 수차례 우승, 학교는 핸드볼의 명문으로 하남시는 핸드볼의 본고장으로 알려질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비인기 종목으로 어렵게 키워놓은 핸드볼 선수들이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마치면 갈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하남시청 직장운동부로 소속하게 되면 직장까지 해결되는 장점이 있다.

현재의 조정선수단은 사실상 하남시와 전혀 관계없는 선수들로 지난 1999년 경기도가 도내 시·군 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한 종목의 직장스포츠를 두도록 한데서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특히 창단 초기만 해도 경기도에 의해 의무적으로 운영 하다 보니 전액 도 예산이 지원됐으나 언제부터인가 도 예산이 끊겨 이제는 전액 시 예산으로 운영되는 만큼 굳이 조정팀을 하남시가 운영할 이유가 없다는 윤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하남시관계자는 취지는 좋으나 현재 조정팀에 3억여 원의 시 예산이 들어가지만 핸드볼팀을 창단하게 되면 최소 13명의 선수단 구성으로 매년 14억여 원 정도가 들어가 예산확보가 문제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하남시보다 더 작은 삼척시가 여자 핸드볼 팀을 꾸려 핸드볼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는데 하남시는 지금보다 10억여 원만 더 들이면 시청 소속 남자 핸드볼팀을 충분히 꾸릴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인천의 경우 2개 팀을 꾸려가고 있으며 1개 팀은 시청소속, 또 다른 1개 팀은 도시공사 소속으로 운영돼 하남시도 하남도시공사 소속으로 운영하면 재정여건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윤재군 의원은 “하남출신 초·중·고 육성 선수들을 그냥 나둬선 되지 않는다”며 “이들이 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모금을 해서 시민구단으로 운영하더라도 핸드볼 팀을 육성해 하남시의 대표 스포츠 브랜드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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