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김포·안산 이어 3위, 서울·수도권 전세난 영향

 

 하남시의 올해 상반기 아파트값이 5.85% 올라 경기도내 김포시(7.76%), 안산시(6.21%)에 이어 3번째로 많이 오른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대폭 상승한데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데다 편리한 주거여건과 각 지역의 풍부한 개발 호재에 따른 매매전환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난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19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들은 김포시, 안산시, 하남시, 광명시 등 신흥 개발지들인 것으로 조사했다.

하남시는 5.85% 올라 경기도 전체 평균아파트값 상승률인 2.68%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를 보여 지난해부터 이어온 아파트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는 하남시에 이어 광명시(5.17%), 군포시(3.67%), 의왕시(3.67%), 시흥시(2.97%), 안양시(2.91%), 평택시(2.84%), 광주시(2.83%) 순으로 나타나 이들 지역도 경기도 평균 상승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동안 주택시장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김포, 안산, 하남 등의 지역이 떠오른 데에는 서울 및 수도권의 전세가 상승으로 인한 매매전환 수요가 증가한 것이 큰 요인으로 꼽혔다. 해당 지역들은 서울과 인접해 있어 서울 출퇴근이 용이해 비싼 전세값에 부담을 느낀 서울 수요층을 불러들였다.

또 인근에 신규 업무지구가 형성되는 등 개발호재도 풍부하다는 점도 한 몫 했다. 하남시는 2016년 신세계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완공 예정이며, 2018년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도 개통될 예정이다.

집값 상승세가 높은 이들 지역에서는 하반기 대형 건설사들을 비롯한 아파트 신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487가구, IS동서는 현안사업2지구에 754가구를 분양했다. 또한 하반기에 미사강변에 공공주택 242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하남시 땅값도 개별공시지가가 작년보다 5.8% 올랐으며 상반기 전세값은 무려 9%나 올라 금액으로는 아파트당 3~4천만 원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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