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용 의장 주관…입주예정자·하남시·LH·흥국레미콘 합의

 

오는 12월 22일 입주예정인 미사강변도시 28블록 진입로가 공장 등 주변 환경정리가 이뤄지지 않아 우회로로 개설계획이었으나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에 따른 관계기관 협의로 직선화하기로 결정됐다.(사진은 진입로 문제로 대책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이 같은 결정은 지난 10일 김승용 하남시의회 의장 주관으로 28블록 입주예정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하남시, LH, 흥국레미콘 관계자 협의를 거쳐 28블록 출입구를 조속한 시일 안에 직선화하는데 합의했다.

당초 28블록 진입로에는 흥국레미콘이 자리해 현재 공장이 가동 중이어서 이곳으로의 직선화가 어려웠으며, 공장이전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임시로 사용할 우회도로 개설이 불가피 했다.

이에 따라 입주예정자들은 최근 당초계획대로 진입로 직선화를 주장하며 천막농성을 펼치며 민원을 야기했고, 사업시행자인 LH는 레미콘 회사가 이전치 않아 책임은 레미콘회사가 져야 한다며 법적 소송으로 맞서 왔다.

물론 흥국레미콘은 대체 부지를 마련해 주지 않고 무작정 이전만 강요하고 있다며 LH에게 대체부지부터 마련하라고 버텨 아파트 진입로 직선화 개설이 입주 전까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었다.

합의는 ▲LH공사에서 흥국레미콘 사무실 임시부지와 기반시설 확보를 위한 비용을 지원하거나 직접 건설 ▲흥국레미콘은 직선 도로 개설에 저촉되는 지장물 철거를 수용, 기반시설 확보시 즉시 이전 ▲하남시는 이와 관련된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따라서 28블록 진입로는 2개월 이내 직선화로 개설해 주민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의지를 모았다.

이에 앞서 28블록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7일 공사현장에서 천막을 치고 천막농성에 들어갔으며, 하남시 관계자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들이 현장을 방문 민원을 수렴한 가운데 이날 김승용 의장이 주선해 합의점을 도출한 것이다.

김 승용 의장은 “2년 넘게 끌어왔던 28블록 진입로 문제가 입주민을 위한 방향으로 합의돼 기쁘다”며 “합의사항이 최종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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