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등 도내 15곳 복수지역으로 경선여부 주목

 새정치민주연합이 전국 지역위원장 선정을 위한 공모 결과 하남지역위원장에는 현 위원장인 문학진(60 사진 좌) 전 국회의원과 최종윤(48 사진 우) 중앙위원이 신청해 한바탕 접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 22일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에 따르면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하남을 비롯한 경기지역 52곳 중 15곳에서 2명 이상의 복수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명 이상의 복수신청 지역은 추후 단수로 좁혀 확정하든지, 경선을 통해 1명을 선정하든지 새정치민주연합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최종 방식을 가려 지역위원장을 선정할 계획이어서 하남지역위원장에 누가 선정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위원장 선정은 불과 1년 6개월 남은 차기 총선(국회의원 선거)까지 연계될 예정이어서 후보자 간 공천과 연계된 유리한 판을 구축하기 위한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출되는 지역위원장은 도당대의원 대회와 내년 전당대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돼 양보 없는 자리다툼이 예상된다.

문학진 전 의원은 이미 하남에서 2선을 지낸 만큼 경륜과 경험에서 실력을 검정 받아 인지도가 높은 반면 지난 4.11 총선과 대통령 만들기에도 실패해 주도권을 여당인 새누리당에 넘겨준 이력이 이번 지역위원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종윤 중앙위원은 전 신계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하며 지난 4.11총선에서는 문 전 의원과 경선을 치루고 정치 신인으로 참신한 모습을 보여 왔으나 인지도가 약해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향후 행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학진 전 의원과 최종윤 중앙위원은 지난 총선과 지난 지역위원장 선출에서 나란히 후보로 나와 접전을 펼쳤으며 당시 문 전의원이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2번 모두 최 후보를 제친바 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내년 1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 선정과 전당대회 대의원을 선정하기로 했다.

중앙당은 지난 주말까지 복수후보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실사를 벌였으며, 조강특위는 국감이 끝나는 27일부터 본격 심사에 들어가 11월 초에 지역위원장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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