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 “사업초기 공시지가 반영한 보상가 말 안돼”

 

 도시지원시설과 공동주택 건설을 목표로 하남시 풍산동 401 일대 15만5713㎡(4만7185평)을 개발하는 지역현안사업 1부지가 토지보상가 문제로 토지주들이 반발하고 나서 난항을 겪고 있다.(사진은 조감도)

 이 사업은 지난 3월 토지감정평가가 완료됐지만 토지주들이 토지보상가를 개발제한구역이 지정된 상태로 평가해 토지보상 예상액이 과소 산정되고 있다는 것과 진행 절차상의 문제점을 이유로 지장물 조사를 거부하고 나서 문제가 되고 있다.

토지주들은 최근 토지보상가와 관련 사업시행 초기인 2008년 당시 공시지가를 적용해 토지감정평가를 했다며 현재의 공시지가에 못 미치는 토지보상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08년 당시와 지금의 토지가는 하남시 전체에서 볼 때도 상당한 차이점이 있는 만큼 현실적 보상가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업추진에 지지부진하며 지난 5년간 표류했던 지역현안사업 1지구는 지난해 2월 하남마블링시티주식회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보여왔다.

그러나 현재까지 토지보상액 산정, 감정평가사 선정, 이주민에 대한 이주자 택지 수급문제 등 갖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토지주들과 원활한 타협이 이뤄지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다.

사업추진발표 이후 토지주들은 지속적으로 해당 문제점에 대한 해결을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해결된 것이 없다며 사업시행자와의 마찰로 추진에 어려움이 따르는 실정이다.

하남시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하며 대책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는 입장이다.

지역현안사업 1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총면적 15만5713㎡며 2016년까지 총사업비 1859억원을 투입해 도시지원시설과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민관공동사업방식으로 하남시도시공사 주도로 대우건설컨소시엄, 공주도시공사, 남양주도시공사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곳에는 지식산업센터와 공동주택 1300여 가구를 2016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저작권자 © 하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