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의 순수하고 애딜픈 모습 그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공연되는 ‘꽃이 된 호랑이’는 어린이들을 위한 국악뮤지컬로서 삼국유사 ‘금현감호’에 실린 호랑이의 순수하고 애달픈 사랑이야기를 가슴 촉촉하게 전해줄 것이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하지 않던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은 호랑이에게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게 하지만 기쁨만큼 큰 시련이 그를 기다린다.

 그 뜨거운 사랑만큼이나 우리를 흠뻑 적실 호랑이의 안타까운 희생은 애절한 국악 선율과 함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날 이야기처럼 다정하게, 한이 서린 국악의 정서처럼 애달픈 모습으로 찾아간다.


 주는 사랑은 어리석고 바보스런 사랑이고 받는 사랑이 똑똑한 요즘 세상에 주는 사랑이 얼마나 풍요롭게 우리의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지 공연을 통해 그 기쁨을 듬뿍 채워갈 수 있을 것이다.



하남신문(www.ehanam.net)


저작권자 © 하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