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스테이로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

 일본 사이타마현 자유의 숲 고등학교 학생 17명이 8월3일부터 8일간의 하남시 방문을 마치고 10일 고향으로 돌아갔다.


 지난 1998년부터 이어져 온 하남고등학교와 일본 자유의 숲 고등학교 간 학생교류 방문은 매년 여름방학이면 일본학생들이, 겨울방학이면 우리 학생들이 상호방문하며 홈 스테이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돼오고 있다.


 이번 방문단은 한국에 강화도 일대 한일관계 유적지를 답사 했으며, 천안 독립기념관과 나눔의 집을 방문하는 등 이번 한국방문의 테마는 한일 양국간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고 교과서에서는 알 수 없는 역사의 현장을 방문했다.


 하남시 청소년들과의 대화를 가진 자리에서 양국 학생들은 상대 역사를 배우고 희망과 친구를 새로 만드는 시간을 가져, 입시전쟁에서 잠시 비껴나 자유롭게 배우고 즐겁게 익히는 한국과 일본의 학생들은 언어의 장벽을 특유의 젊음과 몸으로 때우고 전통의상을 바꿔 입는 체험과 토론으로 마음의 문을 활짝 열을 수 있었다.


 지난 3월에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일본대사관 앞에서 개최하는 제754차수요 집회에 자유의 숲 고등학생 3명이 참석, 위안부 문제가 끝난 것처럼 말하는 아베총리의 역사관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며 일본정부의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한바 있다.


 이와같이 사회적 이슈가 요구되는 국제간의 문제에도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하고 참여하는 자유의 숲 고등학교는 일본 도쿄도 북부에 위치하는 사이타마현 한노시에 위치해 있다.

 하남고등학교 역사교사이며 국제이해교류 동아리 ‘우·돌·끼’를 이끌어가는 박성기 교사는 “우리 학생들이 감정으로만 일본을 보지 말고 살아있는 대일관(對日觀)으로서 역사적 진실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신문(www.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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