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수칼럼>…전 하남신문 대표

 

 하남에서 지하철 9호선 문제가 공론화 된지 10년이 훨씬 넘었다. 지하철 9호선 감북동 기지창건설 문제에서부터 주민들의 9호선 유치요구와 정치인들의 선거공약으로 수없이 거론됐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태이다.

 하남은 시간이 갈수록 시민들이 하남시에 지하철 9호선이 유치돼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지하철 9호선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남시민들이 지하철 9호선유치를 끝없이 요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남시민들은 하남이 발전하자면 대중교통수단이 발전해야 하는데, 현재의 버스노선과 앞으로 펼쳐질 지하철 5호선도 좋지만 같은 생활권인 잠실과 강남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9호선 개통이 시민들의 생활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대중교통 구조로는 생활권인 잠실·강남과의 소통이 어려워 하남발전에 장애가 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하남은 2015년이면 인구36만 도시가 되고 유동인구가 늘어나게 돼, 교통정책은 도시발전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에 따라 하남시민들은 하남발전에 가장필요하고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지하철 9호선을 꼽고 있다.

하남시민들이 지하철 9호선을 유치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첫째 서울의 중심인 잠실과 강남지역을 직선으로 가장 빨리 갈 수 있어 서울 어느 지역이든 이동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이다.

둘째 하남시민들 대부분은 서울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대중교통망이 불편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며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시민들도 지하철 9호선을 애용할 수 있어 경제적 시간적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 지리적으로 서울에 접해 있어 9호선 유치는 하남시의 불편한 대중교통 구조를 해소하게 돼 늘어나는 인구 유입과 지역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남시에 지하철 9호선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하남은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먼 도시로 남아있게 될 것이다. 지하철 9호선 유치문제는 어렵다고 포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끝없이 노력해야할 문제이다. 정치인들은 방관 또는 포기할 수 있어도 하남시민들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최대 과제이기도 하다. 하남시를 위해 반드시 성취시켜야할 과제중의 하나이다.

지하철 9호선은 김포 개화에서 현재 강남 신논현역까지 운행되고 있으며 보훈병원까지 계획 되었다가 지난 7월24일 고덕 강일1지구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하남시는 앞으로 인구가 30-40만 명으로 늘어나게 되며 중앙대학교 유치는 아쉽게 무산됐지만 유동인구가 갈수록 늘어나게 돼 반드시 지하철 9호선을 유치해야 한다.

지하철 9호선은 둔촌동에서 직선으로 하남시내로 직접 연결돼야 한다. 그리고 하남과 김포에서 5호선과 9호선을 연결시켜 강남북 순환지하철로 만들어야 한다. 9호선을 고덕 강일1지구에서 하남으로 연결하는 것은 5호선과 중복돼 비능률적이므로 보훈병원-강일지구 노선은 그대로 두고 하남 9호선 노선은 둔춘동에서 직선으로 하남시청 주변시가지로 연결해야한다.

지하철 9호선이 유치되면 하남시민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대중교통이 될 것이다. 하남시 유동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이동하게 된다. 그들에게 지하철 9호선은 반드시 필요한 현실적인 요구이다. 지하철 9호선은 하남시민에게 꼭 풀어야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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