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도개공, 사업조건 완화

SPC 설립의 사업파트너 찾기

사업 규모나 내용 등 부담

줄이고 단계적 추진 가능토록

 하남시는 대단위 사업규모로 인한 업체부담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온 천현·교산동 120만303㎡(36만4천여평)을 개발하는 친환경복합단지 조성에 재시동을 걸고있다.

 하남시 도시개발공사는 지난달 28일 총사업비 1조 2천여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천현·교산동 친환경복합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사업시행사인 공사와 SPC(특수목적회사) 설립을 위한 동반자 찾기에 나섰다.

공사는 2011년 11월부터 추진한 이곳 개발이 사업자들의 부담이 많아 사업 참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는 기준을 정해 이번에 재공모에 나선 것이다.

공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지난해 5월 1차 사업자 공모당시 전체 면적을 사업대상에 포함해 개발하는 조건을 완화, 사업면적 120만303㎡ 전체를 반영한 사업계획서 제출을 전체적인 사업구상 아래 정형화된 일정규모 이상의 개발의향서만 제출해도 가능토록 했다.

또 사업추진 역시 단계별 추진도 가능하도록 했으며 사업내용도 민간사업자의 자유제안에 맡겨 다양하고 경제적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운 선에서 사업참여가 용이하도록 했다.

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사업 참여자를 찾고 있으며 오는 10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현장설명회를 열고 이날부터 17일까지 참여의사를 타진, 민간사업자 선정에 나선다. 사업 참여의향서는 오는 8월7일 최종 접수를 받는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재 공모에는 지난해 공모 때와는 달리 조건이 크게 완화돼 민간참여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타당서 검토 용역과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남시는 이곳 개발을 위해 지난해 7월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고 2013년 토지보상에 들어가 늦어도 2014년경에는 착공할 방침으로 120만여㎡ 내에 △유통시설 13만1341㎡(10.9%) △물류시설 16만2926㎡(13.6%) △지원시설 15만711㎡(12.6%) △주거시설 24만3536㎡(20.3%) △상업시설 2만2815㎡(1.8%) 등을 계획해 왔다.

시는 친환경복합단지 조성을 2014년 4월까지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승인받아 2015년 토지보상을 거쳐 2016년 3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사업 참여자가 없어 사업이 표류한 것이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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