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계속된다’…지역의 일꾼 시민 곁으로

장학금지급·사랑의연탄나누기·집수리봉사 활발

‘초아(超我)의 봉사’로 지역사회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로타리클럽은 지난 1905년 미국 시카고의 청년변호사 폴 P. 해리스(Paul Percy Harris)가 세 명의 친구와 함께 창립한 기관이다.

단체 이름을 ‘로타리’라고 한 것은 회원 각자의 사무실에서 번갈아 가며 모임을 가진 것에서 유래됐다. 이후 회원들이 늘어나고 꾸준히 성장해 현재 200여개 국가에 퍼져 3만4287클럽, 122만여명의 회원을 가지게 됐다. 국제로타리는 소아마비 등 전염병을 없애기 위해 약 9억 달러를 지원했고, 로타리재단을 설립해 세계 여러 나라에 국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소아마비 박멸 프로그램은 전세계 5세이하의 어린이들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로타리의 최우선 사업이다. 로타리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 1985년 이래 10억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예방접종을 받아 현재는 인도, 나이지리아 등 4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소아마비가 사라졌다.

한국로타리는 1927년 창립한 경성로타리클럽이 시초다. 현재 국내에는 17개지구 1천570클럽, 회원수 6만232명으로 회원수로는 세계4위, 재단 기여도면에서 세계5위로 로타리 강국이다.

로타리클럽 다양한 봉사활동

로타리클럽은 국제적 인도주의 봉사기관이다. 로타리의 남·여 회원들은 사업이나 전문직의 리더들로 지역사회나 국가를 초월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위하여 봉사하고 있다. 로타리클럽은 가난과 기아, 문맹, 약물남용, 공해 등과 같이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들은 로타리 재단의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인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삶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그들의 시간과 기술, 전문성 등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인도주의 프로그램으로는 국제인도주의 프로젝트와 지구 내 인도주의 활동지원 등이 있으며,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국제간 이해증진과 저소득 국가 교육 강화를 위한 친선사절 장학금, 로타리 대학교수 보조금 등이 있다.

로타리의 교환 프로그램은 국적을 넘어 자유로운 아이디어의 교환을 도모하고 있다. 로타리를 통하여 청소년, 학자, 전문직 종사자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돌아와 새로운 경험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있다.

매년 7~8천여명의 고교생들이 로타리 장·단기 청소년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 최대규모의 민간 국제 장학프로그램이다. 또한 100여개국 3만여명의 학생들이 장학생으로 해외에서 공부하였으며, 연구단 교환 프로그램은 다른 나라의 로타리 지구와 짝을 이루어 젊은 전문 직업인들로 구성된 연구단을 파견하고 받아들이는 프로그램이다.

로타리클럽의 회원은 지역사회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에 자신의 재능과 기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사람으로 사업과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지역사회에서 평판이 좋은 사람들로 구성돼있다.

하남로타리클럽 봉사의 길 30년

성남클럽의 후원하에 지난 1982년 12월 18일 36명의 회원으로 창립총회를 가진 하남로타리클럽은 1983년 2월 28일 국제로타리의 승인을 받아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현재 54명(등록회원 기준)의 로타리안이 활동하고 있다. 창립 이후 지금까지 지역사회에서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남로타리클럽은 그동안 로타리재단 누적 기부액이 USD 15만970달러이며, 한국장학문화재단 기부액이 1억5960만원 이다.

회장과 2명의 부회장, 총무, 재무, 사찰 등 주요임원과, 6대 위원회(회원, 클럽관리, 봉사프로젝트, 홍보, 로타리재단, 신세대)와 이사회로 구성돼있다.

각 회원이 위원회에 속해 위원회간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장학금 지원, 사랑의 연탄 나누기, 의료기구 증정, 사랑의 집수리(주거환경 개선 사업),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쌀과 생필품 증정,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펼쳐지는 각종 캠페인에 참가해 주민들의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하남로타리클럽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며 앞으로 더욱 힘차게 ‘초아(超我)의 봉사’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계속되고 있는 경제위기 속에서도 ‘중단 없는 봉사활동’을 외치며 지역사회 일꾼을 자처하고 있다. 올해도 사랑의 김장나누기, 연탄기부 봉사, 씽크대 교체 봉사와 대학생 장학급 지급 등 이웃을 위해 봉사를 실천했다.

연말과 내년에는 하남로타리클럽이 후원하고 있는 남한고와 하남고의 인터랙트클럽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하남·광주지구 연합으로 8가구의 다문화가정에 컴퓨터와 프린터를 제공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관행적인 봉사가 아닌 좀 더 큰 봉사를 지향하여 지역에서 선도적인 봉사단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하남로타리클럽은 오늘도 희망의 불씨를 당기고 있다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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