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에쿠우스’로 불리는 명연극

  

 

 가장 많은 관객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명작 ‘신의 아그네스’가 손숙, 박정자 출연으로 7월 13.14 양일간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리랑홀에 올려져 귀추가주목된다.


 ‘신의 아그네스’는 갓 태어난 아기가 탯줄로 목이 감겨 죽은 사건으로 젊은 수녀 아그네스(전예서 분)가 기소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법적 정신과 전문의인 리빙스턴(박정자 분) 박사가 아그네스의 정신상태 검진을 위해 수녀원을 방문하자 정신의학을 부정하는 미리암 원장수녀(손숙 분)와 대립과 갈등을 겪게되고 아그네스를 통해 자신들의 잊었던 과거의 아픔과 슬픔을 위로 받게된다.


 이야기는 결국 박사의 최면술을 통해 하느님에 의해 아이를 갖게 되었다고 생각한 아그네스가 실수를 한 신에게 아기를 돌려주려고 했음을 알게되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세계의 명작으로 꼽히는 ‘신의 아그네스’는 미국의 인기 희곡작가 존 필미어의 작품으로 82년 봄 브로드웨이 무대에 처음올려진 이래 여성들의 ‘에쿠우스’로 불리며 현재까지도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다.


 극단 풍경 대표 박정희의 연출로 공연되며 ‘신의 아그네스’는 83년 국재 초연시 100회 전회 매진을 기록한바 있으며 그동안 윤석화, 신애라, 김혜수 등 수 많은 스타들이 출연하는 등 인기리에 연극계를 쓸어왔다.


 한편 하남공연은 13일 오후 7시30분과 14일 오후 3시30분, 7시30분 등 세차례 무대에 올려진다. (문의 031-790-7979)


하남신문(www.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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