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원자 8인에 뽑혀…오는 23일부터 북극 탐험

 

 하남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김남욱(2년) 군이 ‘2012년 Pole to Pole Korea 북극연구체험단’에 참가할 최종 8인에 선발됐다.

 극지연구소(소장 이홍금)는 지난달 26일 국립과천과학관과 국립중앙과학관 공동으로 북극에서 지구환경 변화를 직접 체험할 8명을 선정 발표했다.

 ‘북극연구체험단 프로그램’은 극지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해를 높이고 과학체험 교육을 통한 과학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2005년부터 극지연구소 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북극연구체험단에는 전국에서 350명(고등부)이 넘는 학생들이 지원했다. 지원서 심사를 통해 1차 선발명단(110명)에 포함된 김 군은 지난달 24일에 치러진 ‘도전! 북극탐험 골든벨’(2차 퀴즈대회)과 체험활동 계획 등에 대한 면접(3차)을 거쳐 최종 체험단에 선발됐다.

김 군은 하남고 아마추어 무선 동아리 HHH(Hanam Highschool Ham)에서 교육부장으로 활동하며 이재석 지도교사의 지휘 아래 동아리 소속 학생(10명)들과 함께 체험단에 도전했다.

지난해도 체험단에 도전했던 김 군은 최종면접(3차)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1년동안 열심히 준비해 이번에 다시 지원해 선정된 것이다.

김 군은 “북극의 기후변화 현상과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여 향후 지구 생태계를 지키는데 앞장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선발과정에서 청소년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 창의력, 논리적 사고력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발된 학생은 김남욱 군을 포함해 김채원(성복중 3), 신홍철(한영중 2), 안우혁(외삼중 1), 김현진(성신여중 3) 김준우(고양외고 3), 윤한나(대전과학고 1), 한영수(북일고 1) 이다.

체험단은 오는 7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8박9일간 다산과학기지 및 주변지역에서 과학자들과 함께 북극 빙하 탐사, 외국기지 방문, 생물 및 자원 조사, 북극 시료 전처리 실험과정 참여, 북극 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체험단원들의 북극 현지 체험활동을 위한 비용(항공료, 피복, 현지 체류비 등)은 전액 극지연구소에서 지원한다.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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