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최근 3년간 34.1% 올라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전세가격이 평균 2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하남지역은 대규모 보금자리주택지로 개발되면서 공급물량이 달려 전세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남지역은 최근 3년간 전세값이 34.1% 오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마저 전세물량이 없어 요즈음은 전세가 나오자마자 동이나 부르는 게 값이라고 서민들이 하소연하고 있다.


하남지역의 전세물량이 부족한데는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을 이루기 때문이다. 이유는 그동안 하남시의 90% 가량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주택공급이 자유롭지 못해 시민인구가 큰 변동사항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하남지역이 각종 개발계획이 잇따라 잡히면서 주택공급 계획도 대규모로 계획되고 있으나 당장에 시민들이 거주해야 할 주택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새로 계획되는 주택 분양을 받기위해 타 지역 주민들이 하남시로 유입되면서 주택부족 현상에 부채질을 해 왔다.


하남은 최근 몇 년 사이 위례신도시, 미사∙감일∙감북 보금자리주택지구를 비롯해, 공동주택 조성이 계획돼 있는 지역현안 1지구, 명품아웃렛이 들어서는 지역현안 2지구, 친환경물류단지가 조성될 춘궁∙교산동 등에도 공동주택 조성이 계획돼 있다.


뿐만 아니라 하남시 구시가지에는 6개 구역으로 나눠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신규로 건립되는 주택은 거의 없는 가운데 향후 3~5년 내에 들어설 대규모 공동주택만 계획 돼 있어 집 없는 사람들이 갈 곳이 없는 실정이다.


또한 지하철 5호선이 하남 천현동까지 확정적인데다가 중앙대 유치도 계획돼 있어 하남이 개발계획에 따른 시민들의 기대치가 높아 향후 이곳에서의 집구하기가 용의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분양희망자들이 하남에 몰려들기 때문에 집구하기가 더욱 어려운 것이라고 부동산업계의 해석이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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