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 지난해 살림규모는 모두 3824억원이며 이중 자체수입은 2382억원에 채무액은 311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158만원에 교부세와 보조금 등 중앙정부의 의존재원은 1342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특히 채무액은 311억원으로 기타 자치단체들의 평균 1121억원 보다 810억원이 적어 재정상태가 비교적 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남시의 재정자립도는 48.3%로 전국평균 52.5% 보다 낮았으며 자체수입에 자주재원을 더해 계산한 비율인 재정자주도 또한 67.4%로 전국평균 76.1% 보다 낮아 아직도 지방세 등 자체 재원 확보가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남시는 이 같은 내용의 지난해 1년간의 예산집행 등 전반에 걸친 재정운영 결과를 시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해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2010년 회계연도 세입∙세출예산의 집행상황, 지방채 등 현재 채무액, 기금운영현황, 공유재산의 증감액 등 하남시 재정운용 상황이 모두 담겨있어 시민의 알권리 충족에 목적을 두고 있다.

하남시 관계자는 “재정자립도 48.3%, 재정자주도 67.4%로 재정은 열악하지만, 채무액은 타 자치단체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나 채무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