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민회(회장 백남홍)는 지난 2일 시청 앞 미관광장에서 제1회 하남시민회 위례사랑길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하남시민회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위례길을 거닐며 아름다운 하남지역의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걷기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색소폰 연주와 사물놀이 공연이 이어져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었다. 걷기대회에 참석한 장모(67∙신장동)씨는 “위례길이 조성되면서 아름다운 산책코스가 우리 하남에도 있어 기쁘다. 제주의 올레길이나 타 지역의 둘레길을 많이 다녀봤는데 이곳 위례길도 풍경이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걷기대회에는 대한적십자 하남지구협의회 봉사대원들이 참가자들에게 식사와 음료대접 등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봉사활동에 참여해 귀감이 됐다.


‘하남 위례길’은 총 연장 64㎞의 4개 코스로 오는 7월 15일 완공해 본격적인 개방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7월 위례길 조성에 착수한 하남시는 11억원을 들여 코스를 정비하고 이정표 94개와 종합안내판 11개, 표찰 300개, 안내 리본 2천개를 설치했다.


본격적인 개방에 앞서 맛보기 탐방 차원에서 두 세차례 시민들에게 개방했는데 매번 수많은 인파가 모여 위례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시 관계자는 "4개 코스에 조성된 길은 자연을 그대로 살리되 불가피한 경우에 이용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무계단이나 밧줄을 설치했다. 위례길은 검단산과 더불어 연간 30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명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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