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경 세무사…하남시 지원 세무·회계 업무 지도

열악한 환경의 중소기업과 영세기업, 소규모 상공인들을 위한 세무·회계를 다루는 경리업무에 대한 무료강의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남시 지원으로 하남시 유일의 여성 세무사인 김해경 세무사가 지난 3월3일부터 2개월 과정으로 시행하는 전산세무회계 강좌가 호응을 받으면서 경리업무에 애로를 겪고 있는 영세기업체나 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하남시에 있는 영세 소규모 업체들은 경리직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체계적 업무에 능숙한 경리직원 구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업체들은 하남에서 인력을 구하지 못해 인근 송파나 강동으로부터 경리직원을 모집하는 고충을 안고 있다.


특히 최근 입주하고 있는 풍산동 아파트형 공장인 ‘하남지식산업센터(아이테코)’는 외지에서 입주하는 기업들이 지역 내 경리직원을 구하지 못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기존의 경리직원들이 회사 따라 거주지를 옮기면서 출퇴근을 감수하는 이가 드물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하남시는 지역 내 인력공급을 하기위해 하남시민들을 대상으로 세무회계 강좌를 개설, 초보자들도 2개월 과정이면 웬만한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경리업무에 대한 강의를 펼치고 있다.


강사인 김해경 세무사는 하남에서 세무회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강남의 세무회계 전문학원인 ‘더존아카데미’에서 인기 강사 출신으로 이번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강의 개설이 열리기 전부터 선착순 모집(22명)에 참여하기 위한 시민들의 문의가 폭주하면서 시민들의 반응이 높았다고 하남시 관계자는 밝혔다.


김해경 세무사는 “이 강좌는 취미생활이 아닌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필요인력 충원에서 실질적으로 한몫을 할 수 있는 인력양성이 될 것”이라며 “이에 맞게 열심히 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교범 하남시장도 강의 현장에 들러 “앞으로 중급·고급반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수강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 강좌는 4월28일 첫 수료생을 배출하며 하남시에서 수료증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하남시 사회복지과 여성청소년팀(790-5131)은 다음 강좌를 5월부터 3개월 과정으로 하남시 50세이하 여성 22명을 선착순 모집해 개강할 계획이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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