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우리기업>…하남 경제를 이끈다 / (주)씨엔팜

‘수납 함, 모기장’ 제조에서 각종 생활용품 유통

‘On Line 쇼핑몰’ ‘로드 매장’ 갖춰 판매망 구축


10년전 하남에서 터전을 잡아 연간매출 20억원대에 머물던 기업이 50억원대를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한 생활용품 제조·유통업체인 (주)씨엔팜(대표 방연억)이 이제는 전국에서 유명세를 더하는 기업으로 주목되고 있다.


(주)씨엔팜은 지난 2001년 하남시 덕풍동에서 종업원 7명으로 수납함(박스)과 모기장 등 생활용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해 유통하는 회사로 시작했다. 당시 유통업계에서 10여년의 노하우를 가진 방연억 대표(43)가 수납함과 모기장으로 이마트 등 대형매장에 납품을 시작으로 회사를 설립 본격적인 제조와 유통업계에 발을 담궜다.


현재 이 회사는 종업원 20여명에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박스 뿐만 아니라 의류, 신발 등 각종 생활용품을 제조하거나 공급하는 종합 유통회사로 성장했다.


(주)씨엔팜은 부직포 및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가공, 옷커버, 정리보, 세탁망, 모기장 등 생활용품을 생산해 대형할인 매장과 홈쇼핑에 납품하고 있으며 부직포와 골판지를 접착시켜 만든 수납박스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On-Line 쇼핑몰 ‘더함’ ‘댈랑’ 운영


(주)씨엔팜은 2300여㎡(700평) 공장에서 수납함을 자체 제조하고 있으며 모기장은 중국 현지에 하청업체를 둬 대량 제작해 중국과 한국에 동시에 공급 판매하고 있다. 수납함의 경우 중동지역 수출도 덩달아 하고 있어 매출에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주)씨엔팜은 주력상품인 수납함과 모기장 외에도 의류, 신발, 모자, 벨트 등의 다양한 생활용품을 외국 유수의 회사와 계약해 이들 상품을 유통공급하고 있다. 특히 모기장은 접었다 폈다하는 등 다양한 기능과 형태로 직접 제작해 롯데마트 등 대형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주)씨엔팜은 각종 상품을 대형매장을 통해 공급하는 형태에서 최근에는 자체브랜드로 On-Line 쇼핑몰을 운영하며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On-Line 쇼핑몰을 통해 상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기존의 소비자가격이 한층 낮아져 높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체질개선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On-Line 쇼핑몰은 (주)씨엔팜의 자체브랜드인 ‘더함’과 ‘댈랑’을 운영한다. ‘더함’에서는 생활용품인 수납함 등을 취급하고, ‘댈랑’에서는 나이키 신발 등 의류 및 각종 생활용품을 취급해 소비자들이 보다 용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판매망을 갖춰 소비자 만족을 높이고 있다.


유통구고 바꾸고 소비자가격도 낮추고


(주)씨엔팜은 유통중심의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며 유통에 대해서도 On-Line 쇼핑몰을 개설하는 등 체질개선을 시도해 왔다. 소비자 만족, 소비자 편의를 위해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한발 앞선 제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수하고 실용적인 상품을 공급해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소비자 만족을 위해 모기장의 경우 단가가 기존 3~4만원대의 공급가격을 6천원~1만원대로 낮춰 대형매장과 쇼핑몰에서 각각 연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회사는 모기장외 다른 제품들도 물류비용을 줄여 최소한의 단가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으며 50%정도의 중간 물류비용을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로드매장’을 공장이 있는 회사 입구에 개장해 하남시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곳에는 회사에서 공급하는 거의 모던 상품이 진열돼 있다.


회사측은 가능하면 전국 곳곳에 매장을 개장, 진열상품을 한 눈에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판매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주)씨엔팜이 공급하는 상품은 ▲대형매장 ▲On-Line 쇼핑몰 ▲로드매장 등 3박자를 고루 갖추게 돼 소비자들의 이용이 한결 수월해지게 된다.


<인터뷰>…방연억 대표

“꾸준한 투자로 유통망 개선에 승부 걸겠습니다”


“원자재가와 인건비는 상승하는데 마진율은 줄어드는 게 요즘 유통회사들의 안고 있는 최대의 고충입니다. 따라서 꾸준한 투자만이 회사가 살아남는 길입니다”.


방연억(43) 대표는 여느 회사와 마찬가지로 유통전문회사의 특성에 걸맞게 회사가 잘 나갈 때 보다 어려울 때를 고려해 꾸준한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제품 개발에 따른 업그레이드   만이 유통회사가 살아남는 생명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방 대표는 “하남은 기업하기가 참 열악한 곳”이라며 “제조공장에 따른 공장 확충마저 각종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자유롭지 못해 제약이 따른다”고 말한다. 이는 하남이 각종 창고나 창고형 공장들이 많아 공장 확장과 확충이 불가능해 기업들이 이중고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 대표는 “중소기업들을 총 망라해 이들이 한 곳에 머무는 산업단지가 필요하다”며 “하남시가 추진하는 친환경 물류단지나 신기술 복합단지 조성이 하루빨리 들어서 기업인들이 마음 놓고 기업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 대표는 (주)씨엔팜도 유통중심의 회사이다 보니 경쟁이 심하다며 물류비를 줄이고 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 하고, 소비자에게 직거래되는 유통망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또한 제조상품은 기능과 디자인을 살려 질을 높여 나가고, 앞으로는 친환경 상품을 취급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하남시내 향토기업으로 인재발굴과 재품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방대표는 하남시내 성광학교와는 자매결연을 맺어 장애우들이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현장체험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종 봉사단체에서 복지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이 업무에 주력할 수 있도록 최적의 여건을 만들어주는 좋은 회사가 되고 싶다는 방 대표.


방 대표는 폐플라스틱과 캔 등을 압축시켜 기타 필요한 상품을 만드는 친환경제품 생산을 위해 연구개발에 들어갔다며 앞으로는 유통업체도 친환경제품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어 향토기업인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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