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하남시당협, 입당 반대 ‘거부성명서’

 민주당을 탈당한 문영일 하남시의원이 지난 20일 한나라당 경기도당에 입당과 함께 공천을 신청하자 한나라당 하남시당협이 입당을 거부하는 공식 성명서를 발표 반발하고 있다.

 문영일 하남시의원은 지난 9일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 당적을 정리한 후 22일까지 공천신청을 받는 한나라당 경기도당에 입당, 공천신청 했다.


 문 의원은 공천신청에서 “지난번 행정구역 통합에 찬성한 이후 하남시당원협의회가 자신에 대해 못 마땅한 눈치를 읽었기에 경기도당에 직접 공천서류를 제출한 것”이라고 한 지역 언론에서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 하남시당협은 문 의원이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입당원서를 제출한데 대해 공식적인 거부의사를 밝혀 주목되고 있다.


한나라당 하남시당협은 21일 ‘우리는 문영일 하남시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을 거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문 의원이 민주당에서 당원자격정지의 징계로 당적을 탈당하고 시민에 대한 진실 된 사과도 없이 한나라당에 입당하는 것은 수긍할 수 없는 조치”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한 것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시 출마하기 위한 수단으로 한나라당 입당을 희망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우리 한나라당 하남시당원들은 문 의원의 순수하지 못하고 진정성 없는 자기 보신적 행동에 대해 규탄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하남시당협은 “문영일 시의원은 경기도당에 제출한 한나라당 입당원서를 철회하고,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문영일 시의원이 제출한 입당원서를 반려하라”고 주장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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