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진 의원, 여론조사 결과 발표

 하남시민 65.9%가 하남∙성남∙광주시 통합은 주민투표로 이뤄져야 할 것이며, 통합시기도 45.4%가 전국적 차원의 큰 틀의 통합방향이 확정된 이후가 바람직하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문학진 의원이 지난해 29일 하남∙성남∙광주시 통합에 있어서 통합방식과 시기 등에 대해 하남시민 1100명을 상대로 한국인텔리서치에 의뢰, ARS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p이다.


 조사 결과, 하남∙성남∙광주의 통합은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시민들이 65.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의회와 하남시장이 결정할 문제로 주민투표를 할 필요는 없다’는 응답은 24.9%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9.2%로 나타났다.


아울러 통합 시기와 관련해서는 ‘전국적 차원의 큰 틀의 통합방향 확정 이후’ 45.4%, ‘내년 지방선거 이후’ 28.3%, ‘지금 즉시’ 26.3%로 전체의 73.7%가 통합을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 지역별로 살펴보면, 30대 및 40대와 신장 2동은 주민투표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신중한 통합 추진 의견이 높고, 50대 이상과 덕풍 1동은 주민투표 불필요와 지금 즉시 추진 의견이 높아 대립하고 있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문학진 의원은 “통합방식과 시기와 관련하여 하남시민들의 의견이 확연히 갈리는 상황에서 주민투표 없이 통합을 강행하는 것은 주민갈등 등 심각한 지역문제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차분하고 신중한 통합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하남∙성남∙광주 통합문제는 2012년 인구 25만명이 될 하남시가 자치시로 존속하면서 정체성을 지키며 발전할 것인지, 아니면 통합시의 행정구로 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따라서 반드시 주민투표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고 이렇게 할 때만이 통합에 따른 갈등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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