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행정처분으로 끝내

 

 지난 6·1 지방선거운동 기간에 불거진 ‘이현재 전 의원 기념식수비’(이하 기념식수비) 사건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는 다르게 하남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식수비를 설치한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이후 행정처분으로 사안을 종결지은 것이 확인됐다.

하남시선거관리위원회는 ‘기념식수비’에 관계된 일체의 정보를 노출시키지 않겠으며, 앞으로도 어떤 형태로든 관련 정보를 알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념식수비’ 사건은 어떤 절차를 거쳐 관계자들이 조사를 받았으며, 어떤 행정처분을 받았는지 전혀 공개되지 않은 채 유야무야 끝난 상황이 됐다.

‘기념식수비’ 사건은 지난 5월 13일 JTBC뉴스룸을 통해 보도되면서 알려졌다. 논란이 된 ‘기념식수비’에는 ‘제19~20대 국회의원 이현재 의원님께서 하남시 12년 교통정책을 살피며 서명을 시작으로 5호선 개통까지 헌신해 오신 고귀한 공적을 여기에 새겨드립니다’라는 글귀가 음각으로 새겨져있다.

‘기념식수비’가 논란이 된 것은 설치차 중 1명은 전직 하남시의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1명은 하남시선거관리위원회 A위원이었다. 논란이 되자 A위원은 5월 17일 위원직을 사퇴했다.

JTBC 보도 이후 여러 언론에서 ‘기념식수비’ 사건이 보도되면서 설치자 3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어떤 행정처분이 내려졌는지는 하남시선거관리위원회만 아는 사안이 됐다.

이에 대해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선거기간에 불거진 사건이고, 불법으로 설치돼 많은 주민들의 질타를 받았으며, 이후에 더 큰 논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 하남시선거관리위원회가 ‘기념식수비’ 사안을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처리했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하남신문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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