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이번 달 말 하남시장 최종후보자 확정

 오는 6월 1일에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하남시장 공천을 신청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들이 면접을 마쳤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지난 4월 13일 하남시(9명)를 포함한 경기지역 28개 시·군 기초자치단체장(수원·용인·고양 3개 특례시 제외) 173명에 대해 면접을 실시했다. 하남시는 9명의 예비후보가 면접에 참여했으며 도덕성, 당 기여도, 본선 경쟁력, 지역 현안 등과 관련된 질문을 중심으로 면접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도 지난 4월 18일과 19일 기초단체장 후보 면접을 실시했으며, 하남시장 공천을 신청한 김상호 시장,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 오수봉 전 시장이 면접을 치렀다.

김상호 시장은 면접 이후 SNS를 통해 “공직자가 되기 위한 시험 쉽지 않다. 함께 면접에 임한 오수봉, 방미숙 후보님 애쓰셨다”라는 짧은 소감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김상호, 방미숙, 오수봉 3명에 대해 경선을 치른 뒤 4월 말에 최종 후보를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정당의 기초단체장 공천 후보자 면접이 마무리되면서 최종 하남시장 후보가 누가 될 것이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9명의 예비후보가 하남시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이전투구 양상까지 보이며 하남시당협의 내홍이 본격적으로 표출됐다.

지난 4월 15일 하남시당협에서는 기초·광역의원 예비후보 10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이현재 예비후보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하남시당협에 모인 윤태길, 김성수, 현영석, 금광연, 김소정, 박선미, 박진희, 김희중, 심재훈, 임희도, 오지연 광역·기초 예비후보들은 “하남시당협 발전을 가로막는 나쁜 정치를 즉각 중단하고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4월 6일에는 구경서, 김시화, 김용우, 김준희 4인의 예비후보가 이현재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이현재 예비후보의 행태는 국민의힘 하남시당협과 시민들을 분열시키는 가장 후진적이고 나쁜정치 행태이며, 당내갈등과 분열의 핵심 원인으로 지역 정치인들의 화합과 인재 등용을 막는 등 공정선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하남시당협 원로들도 이현재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이현재 예비후보 견제가 촉발된 가운데 예비후보들 간의 이전투구 양상도 벌어지고 있어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현재 예비후보는 자신의 사퇴 촉구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다가 지난 4월 15일 오후 ‘시민과 당원동지께 드리는 호소’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모두 화합해 이창근당협위원장 중심으로 하나되어 하남시장 탈환에 나서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주요 정당 공관위는 예비후보 면접에 이어 경선을 통해 후보자가 선정되면 4월 말에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남신문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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