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생태하천복원대상지로 추가 지정

 올해 5억원 투입, 총 사업비 217억원 계획

 하남시의 산곡천이 경기도로부터 생태하천복원대상지로 추가 지정돼 본격적인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면 구불구불한 옛 모습을 고스란히 되찾음과 동시에 수생태계의 건강을 회복,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기도는 22일 도내 경안천을 비롯해 탄천, 안양천, 중랑천 등 18개 도심속 하천을 생태계를 복원하는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남 산곡천, 연천군 신천(한탄강), 안성 칠장천 등 3곳은 이번에 생태하천복원대상지로 추가 지정돼 총사업비 40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기존에 시행중인 경안천 하류 수질정화 인공습지조성, 안산 화정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 15개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올해 하남 산곡천을 비롯한 3곳을 추가지정 한 총 18개소에 복원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산곡천은 8.8km 구간에 총 사업비 217억8900만 원이 단계별 투입되며 올해는 국비 4억원 을 비롯한 5억7200만원을 우선 투입한다.


 생태하천복원대상지로 지정된 곳에는 하천 오염의 주범인 하천변 콘크리트 구조물(주차장이나 기능을 상실한 보)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자연 하천의 상징인 여울과 소, 수제 등을 조성, 옛 하천의 모습을 복원하게 된다. 또 인공습지와 수생식물 식재, 수질정화 시설 등을 마련해 아이는 물론 시민이 함께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팔당수질본부 관계자는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녹색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며"수질개선은 물론 올 한해만 680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하남시 덕풍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지난해 공사 착공돼 올해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나 국비확보가 부족해 내년에 가서야 공사완공 될 전망이다. 덕풍천은 1.4km 구간에 총사업비 79억5200만 원이 들어가며 올해 34억 원이 투입된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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