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하남방송대표 - 한태수

 

하남도시공사 하남시민을 속이려 하지 마라.

하남도시공사가 H2프로젝트와 관련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주민들을 배재하고, 통장·반장·유관기관 일부 아파트관리소장·동대표 등 하남시와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을 동원하여 개최했다. 일부 시민들은 이러한 하남도시공사의 행태를 비난하고 나섰다. 하남도시공사의 이 같은 행위는 주민을 속이고 형식상의 절차와 요식행위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시민들의 주장은 무시하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관철시키려는 술수나 마찬가지 이다. 주민들의 요구와 의혹은 외면하고 이후에 절차상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주민설명회를 한 것처럼 꾸미기위한 수순으로 밖에 볼 수가 없다. 이후에는 하남도시공사는 주민설명회를 했다고 할 것이고, 시민들은 주민들을 상대로 한 주민설명회는 한 적이 없다고 할 것이다. 또 이러한 꼼수설명회를 하고난 이후에는 앞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시민들에게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하남도시공사 임직원들은 이 말이 얼마나 시민들을 경시하고 오만한 말인지 알고나 했는지 궁금하다.

하남도시공사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하남도시공사는 하남시의 현안사업을 대행하는 곳이며 하남시의 건축시설물 등을 관리하는 업무를 하는 곳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현안사업을 해온 것을 보면 그린벨트를 해지하고 아파트나 상가를 지어 분양하는 사업을 해왔다. 즉 그린벨트 땅을 싸게 수용해서 아파트 짖고 수익 많이 내는 LH와 비슷한 사업을 하는 곳이다. 그리고 지역을 연고로 하는 하남도시공사는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과 민원을 수용하기위한 사업에 역점을 두어야 하는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주민들의 요구와는 상관없이 자기 집단의 이익에만 몰두하는 사업체로 변질된 것처럼 보여 진다. 가장 투명해야 하는 곳이 공기업이다. 하남도시공사의 역사는 비리와 구설의 연속이었다. 직원이 비리로 구속되고 나면 얼마 안가 다시 사장이 구속되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때마다 하남시민들은 하남도시공사를 없애버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하남도시공사 사장도 하남시장의 측근들이 돌아가면서 해왔으니 주민들의 구설수에서 벗어난 날이 없었다.

하남도시공사 설립목적은 사라졌다

지난16일에는 하남시의회에서 시의원들과 하남도시공사사장 간에 H2프로젝트에 관한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이 있었다. 질의응답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다. 하남도시공사사장이 취임한지 2달밖에 안되어 업무파악이 부족한 상태였고 취임전의 일이라 대답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몇 가지 문제점이 나타났다. 선정과정에서 자격미달의 심사위원이 있었고, 롯데 측에서 글로벌한 테마파크형 “워너두 칠드런스 뮤지엄”을 조성한다고 했으나, 이와 관련된 업체는 롯데와 그런 접촉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여 문제가 되었다, 이 문제로 이영준 의원과의 설전이 오갔으나 하남도시공사사장은 끝까지 2가지 모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한화건설은 경희대병원측에 비용부담없이 사업참여를 제안했는데, 롯데건설은 명지병원이 800억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것은 주민들의 선호도와는 상관없이 건설사 이익을 우선시 했다는 증거이다. 명지병원은 우리나라 종합병원순위 100위권 밖의 병원이다, 그리고 현재 운영 중인 병원도 적자가 늘어가고 있다는 사실과 부채비율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디로 부실병원이 의심되고 추후 병원사업 진행능력도 우려되는 내용이다.

하남신문 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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