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하남방송대표 - 한태수

 누가봐도 이상한 프로젝트 주변아파트 절대반대

시민단체 상급병원 유치하라 집단반발 의혹제기

지난 13일 롯데건설이 하남도시공사에서 추진하는 친환경힐링복합문화단지 사업인 “H2프로젝트”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하남 H2프로젝트는 하남시 창우동(스타필드옆) 일원 16마2000㎡ 부지에 종합병원 어린이체험시설 호텔 컨벤션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롯데건설·명지병원*한화걸설·경희대의료원*DL이앤씨·차병원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했었다.

하남시민들은 상급병원(대학병원)유치를 희망하고 있었으나 명지병원을 유치한다는 하남시의 발표에 실망감을 표현하며 반대운동에 나섰다.

상급병원은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곳으로 병원의 지명도에 따라 환자들이 찾는 병원이다. 그러므로 하남시의 브랜드 가치에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가벼운 증상은 동네병원에 가보고, 의사나 진료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병원으로 쉽게 옮겨 다니며 진료를 볼 수 있지만, 이미 중증질환이 있는 환자는 목숨을 담보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대형병원(아산병원 삼성의료원 대학병원등)이나 분야별로 최고의 전문가를 찾아 병원을 선택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거리가 멀어도 신뢰를 할 수 있는 대형병원을 찾아 전국 각지에서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환자 들이 찾아오는 것이다. 또 상급병원일수록 첨단의료시설 분야별 최고의 전문의들이 모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남시 주변에는 경희의료원 강동섬심병원 아산병원 삼성의료원 등 우리나라 최고의 대형병원들이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명지병원이 유치된다면 하남시민들이나 주변도시에 있는 중증환자들이 얼마나 신뢰하고 찾을지 생각해 보아야한다.

만약 예정대로 명지병원이 온다면 하남시는 거대한 동네병원을 유치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결과는 하남시민 누구도 반기지 않는다.

또 H2프로젝트의 예정에 없던 49층 주상복합건설에 주변 아파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의 요구는 대학병원을 유치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일반병원을 유치하면서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49층 주상복합을 5동이나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주민들 눈에는 동네병원 유치한다는 핑계로 건설회사 장사만 시켜주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만약 49층 주상복합이 건설되면 주변에 있는 아파트단지의 한강전망은 모두 가리게 된다. 주변에는 부영아파트15층 은행17층 신안17층 대명 동일 한국 백조현대 한신아파트가 있으며 49층의 높이는 이들 아파트단지의 3배 높이에 해당된다.

특히 부영아파트는 높이 15층의 2050세대의 대단지 이지만 49층주상복합 건물예정지와 바로 옆에 위치해 한강 조망은 물론 건물높이의 위용에 완전히 가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주민들이 찬성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하남신문 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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