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주도적 교과완성교육을 실현한다’

 하남 동부중학교(교장 이상숙)는 24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하남에서 비교적 역사가 깊은 학교다.1981년 문을 연 동부중학교는 처음 동부여자중학교로 출발해 줄곧 여자학교로 오랜 명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갑작스런 주변 환경 변화로 3년 전부터는 남학생 10학급을 받아 남녀공학으로 변신했다.


 처음 동부중학교는 하남 유일의 여자중학교로 신사임당을 모델로 한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여성교육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해왔으나 이제는 남녀공학으로 자리를 굳히며 이념도 바뀌었다.


 여학교 시절 신사임당의 여성상을 본받아 ’진선미‘였던 건학이념도 이제는 ‘꿈을 갖고 미래를 향해 정진(精進)하자’로 바꿔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 의미로 탈바꿈하며 인물상도 김구선생을 추가해 새로운 모델상을 제시하는 변화를 겪어왔다.(편집자 주).


‘1인1기 인증제 부여 하죠’


 동부중학생이라면 누구나 1사람 1가지 이상 특기를 갖추는 지식인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학교에서는 ‘1인1기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비만 및 소아 성인병에 관한 문제가 사회문제로까지 되고 있는 실정에서 학생 자신들의 건강한 신체 관리를 위해 학교에서는 전교생에게 음악줄넘기를 가르치고 이를 레벨별 테스트하여 ‘음악줄넘기 맞춤체력인증제’를 부여한다.


 또 방과후 교육활동 프로그램 중 ‘컴퓨터 자격증반’을 개설하여 20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현재 13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해 실기시험 준비중에 있다.


 이처럼 학교는 학생들에게 자율적 습득하에 1가지 이상의 인증제 습득을 유도해 다변화되고 있는 사회에 적응력을 높이는데도 소홀함이 없다.


 외국어기반사업 조성교로 선정


 학교는 학생들의 영어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며 영어를 생활화 하도록 유도, 동부중학교 학생들은 다른 학과에 비해 영어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는 학교가 ‘English Zone' 활용 활성화를 이끌어 낸데 따른 효과이기 때문이다


 동부중학교는 2004년 외국어기반사업조성교로 선정되어 2억8천만원을 경기도로부터 지원받아 하남시청이 지원하는 1명의 원어민 교사 외에도 또 1명의 원어민교사를 더 둬 관내에서는 유일하게 2명의 원어민 교사를 채용 운영하고 있어 영어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규수업 중에는 영어교사와 함께 co-teaching을 하고 방과후에는 희망하는 학생을 중심으로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특별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방학 중에는 ‘영어캠프’를 운영해 교과서를 탈피한  실질적 회화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교내 영어 말하기대회, 단어숙어경시대회 등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영어교육 만큼은 타 학교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교과완성교육을 통한 학력향상


 동부중학교는 전교생을 상대로 교가완성교육을 통한 학력향상에 중점을 둬 시범연구학교로 지정되는가 하면 학부모들로 부터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 부분은 수행평가에 그대로 적용되기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학생들도 매우 신경 써서 수업에 매진하고 있다.


 학교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도구교과 담당교사가 출제한 문항지로 매주 금요일를 기해 1과목씩 돌아가며 시험을 치룬다. 이 부분은 수행평가에 반영하는 방식인데 학부모에게까지 잘 알려져 이 부분이 좋아 동부중학교를 선택해 학생을 진학시킬 정도로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국화제’ 시민과 함께 해요


 동부중학교의 오랜 전통에 의한 학교 축제인 ‘국화제’가 열릴 때는 하남시민들이 찾을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때문에 지난해에는 학교축제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열었다. 물론 시민들의 참여도 활발했다. 26년의 전통의 ‘국화제’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학생들의 톡톡 튀는 개성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마당을 펼쳐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발전해 왔다.


 올해도 학교는 학교축제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기 위해 대관 예약과 함께 틈틈이 축제준비를 하고있어 벌써부터 ‘국화제’가 기대되고 있다.


 국화축제기간 중에 학교 도서관에서는 ‘도서관축제’를 연다. 도서관 축제는 책갈피 증정, 독서퀴즈 맞추기, 책속 주인공 닮은꼴 선생님 찾기, 작가소개, 작품 관련 영화 소개 등의 프로그램으로 독서의 흥미와 올바른 독서문화 정립을 목적으로하고 있다.


육상은 동부의 트레이드 마크


 1986년 창단된 육상부는 올해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400mR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제36회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는 800m 3위, 400mR 2위 그리고 태백산배 제36회 전국중고육상경기선수권대회 100m 1위, 800m 3위를 차지했다.


 또 제37회 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에서는 100m 1위와 200m 2위 등 여학생들의 육상 부문은 전국에서 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현재 1학년에 재학중인 한 여학생이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내년에도 전국제패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육상하면 동부로 통할 만큼 동부중학교는 육상강교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뷰/ 이상숙 교장

 “인성교육 되도록 고운 말씨를 쓰자” 강조


 커다란 꿈을 갖고 미래를 향해 정진하는 동부중학교는 역사와 전통에 걸맞게 학교교육을 인성교육이 최 우선 임을 강조한다.


 때문에 이상숙 교장은 교사들에게 “학생들에게 성인들과 똑같은 심정으로 대하자”며 부탁한다. 이는 아이들에게 인성교육이 제대로 되게끔 고운 말씨를 써 달라는 주문이다. 이 교장은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고운 말씨를 사용하라고 주문한다. 기본이 밑받침된 인성교육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리라.


 이 교장이 취임한 후 학교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특히 자원낭비를 줄이고 환경을 개선하며 아이들의 편식을 줄이는 취지로 학교식사 후 ‘잔반 줄이기’를 강조해 눈에 뛸 만큼 달라졌다.


 학교 잔반이 평상시 33kg이 배출되다 이제는 13kg으로 줄었으니 신경 써는 만큼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이 교장은 특히 자원 재활용 등의 취지를 살려 올해부터는 어려운 가정 학생들을 위해 희망하는 학생에게 하복을 회수해 필요한 학생에게 나눠줄 계획을 가지고 있다. 졸업식 때는 사복을 입고 하더라도 교복 회수운동을 펼쳐 교복회수를 통해 재활용 계획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 교장은 학교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성실히 학업에 증진하여 많은 지식을 가진다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재산을 얻게되고 행복해진다”고 강조하며 학생들이 새로운 세계로의 도전에 힘이 될 것 이라 강조한다.


 학생이기에 학생의 본분인 학업부문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이 교장은 강조하고 있어 동부중학교의 미래와 학생들의 미래가 더욱 희망찰 것으로 기대된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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