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5회차

 

하남시 지역 설화인 도미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연극 ‘위례’가 지난 11월 15일 5회차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연극 ‘위례’는 하남문화재단이 처음 제작한 작품으로 ‘2020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선정되어 제작비 일부를 지원받아 진행됐다.

하남의 지역예술인들과 하남문화재단이 작품 제작에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출연진들은 8월 공개 오디션에서 선발된 시민 배우 10명으로 구성됐다.

연극 ‘위례’는 삼국사기에 수록되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하남의 숨겨진 옛이야기 도미설화를 재해석했다. 설화 속 도미와 아랑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백제의 위례 시대 마지막 왕, 개로왕이 사랑에 눈이 멀어 겪게 되는 고초를 다뤗??span>.

연극 ‘위례’의 작가 이진원은 “사랑의 감정 앞에 드러나는 개로왕의 인간적인 면모를 통해 개로왕을 새롭게 해석하고 하남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김성두는 “연극 ‘위례’는 도미와 아랑의 아름다운 사랑과 개로왕의 빗나간 사랑에 대한 번뇌를 그린 작품이다”라며 “하남의 도미설화 이외에도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들의 종류가 무수히 많은데, 앞으로 이런 지역의 콘텐츠들을 발굴해서 시민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남문화재단 서현선 차장은 “이번 연극 ‘위례’가 문화재단 출범 이래 첫 제작 작품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연극을 통해 재단과 시민들이 함께 소통하며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수 있어서 기쁘다. 이를 계기로 재단과 시민들이 더욱 가깝게 소통하며 지역 고유의 콘텐츠 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고 밝혔다.

연극 ‘위례’는 지난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랑홀에서 총 5회에 걸쳐 진행됐다.

하남신문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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