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부모 가족이 함께 하기에 안성마춤

 개똥벌레, 터 등으로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가수 신형원이 경희대학교 포스터모던음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가르쳐온 학생들과 더불어 다양한 음악 장르로 하남에서 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오는 8월16일 오후 7시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검단홀에서 열리며 가수 신형원의 20년 만의 첫 단독콘서트로 발라드, 포크, 락, 퓨전국악, CCM 등 다양한 실용음악 등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신형원의 히트곡은 물론이고 어린이들과 청소년의 감성교육과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는 곡들을 장르별로 모아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회로 계획 돼 있다.


 신형원은 1982년 얼굴없는 가수로 등장해 불씨, 유리벽, 개똥벌레, 터, 서울에서 평양까지 등 사회성 짙은 노래를 따뜻한 인간애에 담아와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세대와 계층을 넘어 가장 폭넖은 팬을 확보한 가수로 활동해 왔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Pop cone, 은가비, Sweet Novenber, Festival, Right Now 등이 우정 출연해 다양하고 충실한 음악회가 되도록 기획했다.


 프로그램을 보면 하덕규의 ‘사랑일기’, 이문세의 ‘붉은노을’, MC몽의 ‘서커스’ 등을 비롯해 외국곡과 신형원의 히트곡 등 17곡이 준비돼 있다.


 현재 경희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신형원은 "여름방학과 휴가기간을 맞아 하남시민들에게 가족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자 이번 콘서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하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신형원의 히트곡과 장르별 명곡들이 준비돼 있으며 실용음악을 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이 부모님과 함께 하기에 좋은 공연이라 추천한다”고 밝혔다.


 “가족이 더욱 돈독해 질수 있는 음악회 마련”

       (인터뷰)--- 가수 신형원


 오는 8월 16일 토요일 오후 7시 ‘개똥벌레 신형원의 가족 음악회’가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검단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20년 만에 가수 신형원의 첫 단독콘서트이다. 가수 신형원은 포크가수로 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발라드, 포크, 락, 퓨전국악, CCM 등 다양한 실용음악을 소화하고 있다. 


▶ 하남에서 콘서트 한다는데 어떤 계기로 하게 되었는지?

▷무더운 여름방학과 휴가기간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할 시간 중에 좀 더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요즘처럼 개인주의가 만연한 시점에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은 더욱 없어지고 가족이 더욱 돈독해질 수 있는 자리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개똥벌레라는 노래자체가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하나가 될 수 있는 노래라 가족과 맞는 공연인 것 같습니다.


▶이번 콘서트의 내용적 특징이 있다면?

▷무엇이든 우선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게다가 유익하기까지 하면 공연장을 나설 때 뿌듯하지요. 제 히트곡들 유리벽, 사람들, 개똥벌레, 터, 서울에서 평양까지, 더 좋은 날 등은 물론이고 명곡들을 쟝르별로 pop,가요(다른 가수들 히트곡), 퓨전국악, 재즈, 락 나누어 제자들과 함께합니다. 실용음악을 하겠다고 하는 청소년들이  부모님과 함께해도 좋은 무대가 될 것입니다.

  

▶ 음악적 특징이 있다면?

▷제 노래는 메시지를 주로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직되지 않게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담고 싶었습니다. 너무 힘들어 주저앉으려 하는 분들을 부축해서 같이 가고 싶었습니다. 소외된 계층의 고달픈 삶을 노래로 알리고 싶었고 저 또한 함께 회복되고 싶었습니다. 거기에 있어서 장르는 상관없었습니다. 제 노래에 발라드, 포크, 락, 퓨전국악, CCM 다 있습니다. 그런데 포크가수로 주로 알려져 있지요?

▶최근 근황은?

▷최근엔 경희대 포스트모던 음악과 객원교수로 5년째 근무중입니다. 가수로서도 제게 맞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열린음악회 등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꾸준히 나가고 있고 전국적으로 각 지자체 주최 음악회 등의 행사에 섭외 0순위라고 들었습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요.

▶ 현재 학생들을 가르치시는데 어떤 보람을?

▷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건 기본적으로 세상에 대한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잘 가르쳐서 세상에 내 보내야 또 다시 세상을 잘 만들어 나갈 것이기 때문이예요. 엄청난 책임감으로 임해야 되는 것이지요. 5년 동안 너무 가르치는 일에 몰두하다 보니 제 음반도 못 내고 남편이 너무한 거 아니냐고도 했지만 제자들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모습은 감동입니다.

▶ 어떤 가수의 모습으로 영원히 팬들의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으신지?

▷여러분들이 느끼시는 거지요. 어떻게 보이려고 의식하고 행동한 적이 없어 잘 모르겠으나

늘 편안한 이웃처럼 웃으며 다가오는 모습이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표정에서 진심으로 좋아해 주시는 것을 느낄 때 더 좋은 사람이 되고 더 잘 해야겠구나 생각합니다.

▶ 관객들에게 한 말씀?

▷어떤 일을 하던 감성지수가 높은 사람은 결과물이 다른 것 같더군요. 자녀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문화예술은 어려서 부터 섭취해야하는 좋은 영양제라는 점 잊지마시구요. 좋은 공연 함께하셔서 알찬 시간, 좋은 추억의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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