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시민의 참여를 지향하는 '작은 갤러리‘

 주차장 로비공간이 미술작품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곳이 있다.

스타필드 하남점과 하남문화재단이 함께 준비한 ‘작은 갤러리’(가칭)가 바로 그곳이다.

백화점이나 대형쇼핑몰의 미술 전시는 소비와 예술체험의 결합으로 익숙한 트렌드가 되었다. 하지만 스타필드 주차장 로비를 활용한 ‘작은 갤러리’는 익숙함과 다른 무엇이 있다.

‘작은 갤러리’는 유명작가의 일회성 전시보다 지역시민의 참여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미술가, 신진 작가, 미술 애호가들의 전시를 위한 열린 공간을 표방하였다. 또 실제 작품 전시 이외에도 스마트 액자를 함께 설치하여 이미지화된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관람객은 스마트 액자를 통해 실제 작품 이외 작가의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참여 작가의 전시는 스타필드 내에 설치된 다수의 스크린을 통해 방문객에게 홍보된다.

하남 스타필드 어디서나 작가 홍보를 위한 공간이 운영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무상으로 전시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공간 관계자는 ‘작은 갤러리’의 공간실험이 기대를 모으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말하였다. 쇼핑 공간 속 소비자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시민으로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갤러리’는 시민의 문화향유와 복지를 위해 노력해온 두 기관의 공감과 협업의 결과다. 스타필드는 공간 조성과 작품전시, 하남문화재단은 작가모집과 선정을 담당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작은 갤러리’가 지역 미술인과 젊은 작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확신하였다.

5월22일(금) 개관 예정인 ‘작은 갤러리’는 2020년 전시 참여 작가와 단체를 모집하고 있다. 2~4주 전시가 가능한 이번 모집은, 하남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상세 내용을 볼 수 있다. 참가자는 온라인 신청 후 지역과 신진작가 우선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2020년 봄, 시민을 위한 새로운 전시 공간을 기대해본다.

하남신문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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