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기식 사전설명회로 실망만 안겨

 

하남도시공사(사장 김경수)는 지난 10월 10일 하남시의회(의장 방미숙)에 제3기 교산신도시 신규투자사업 추진을 위한 동의(안)을 제출했다.

이와 함께 김경수 사장이 시의회에서 사전설명회를 갖고 교산신도시 사업참여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사전설명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사전설명회가 끝난 후 하남시의회 박진희·이영준 의원(자유한국당)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계획이 없고 형식적이며 보여주기식의 사전설명회였다. 현실적으로 사업시행자로서 참여가 가능할지 불가능할지에 대한 하남도시공사의 확신이나 의지도 볼 수 없었다”며 하남도시공사의 교산신도시 사업참여를 반대했다.

박진희·이영준 의원은 지난해 12월 교산신도시가 발표된 후 ‘주민의견 반영 없는 신도시 개발은 반대’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면서도 신도시 조성이 진행될 경우 하남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주민들의 아픔 등을 직접 전달하고 목소리를 높여주면서 시민의 입장을 적극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주체적인 참여자’로써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이번 사전설명회에 참여한 두 의원은 “안타깝게도 현실적으로 사업시행자로서 참여가 가능할지 불가능할지에 대한 하남도시공사의 확신이나 의지도 볼 수 없었고, 하남도시공사의 사업 참여 비율이 얼마나 될지에 대한 예상도 없고, 출자 가용예산에 대한 충분한 검토도 없이 일단 의회에서 동의해 달라는 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의 무책임한 태도만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사업시행자에 참여하더라도 과연 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가 주민들이 기대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큰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하남도시공사의 교산신도시 사업참여를 놓고 하남시의회에서 여러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이번 동의(안)은 10월 14일 제285회 임시회에서 처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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