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도시공사, ‘라’ 등급의 초라한 성적표

행정안전부(장관 진영)가 지난 7월 4일 발표한 ‘2018넌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하남도시공사가 ‘라’ 등급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남도시공사는 지난 2017년 평가에서는 ‘나’ 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하남도시공사를 포함해 전국 270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7월 4일「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심의를 거쳐 확정·발표했다.

올해 경영평가에서는 정량지표 배점을 확대(55점→ 59점)하여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면서, 안전·윤리·친환경 경영,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확대 등 사회적 책임경영(35점→36점) 분야를 비중 있게 평가했다.

경영성과도 우수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 노력해 공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보여준 지방공기업이 각 유형별 상위 ‘가’ 등급을 부여받았다.

‘가’ 등급을 부여받은 기업은 인천교통공사, 대전마케팅공사, 서울시설공단, 부산환경공단, 고양도시관리공사, 금천구시설관리공단, 김해도시개발공사, 부산상수도, 파주상수도 등 총 41개 기관이 선정됐다.

평가등급은 270개 지방공기업 중 ‘가’등급 41개(15.2%), ‘나’등급 66개(24.4%), ‘다’등급 137개(50.7%), ‘라’등급 19개(7.1%), ‘마’등급 7개(2.6%) 기관으로 배분됐다.

하남도시공사는 하위 등급인 ‘라’등급을 받아 사장과 임원은 익년도 연봉이 동결된다. 평가급은 사장과 임원은 0% 이며, 직원은 30%~50%가 지급된다.

하남도시공사는 지난 6월에 있었던 행정사무감사에서 당기순이익이 대폭 감소했음에도 수당과 성과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남시의회 이영준 의원은 당시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도시공사가 당기 순이익이 대폭 감소했음에도 불구 지난해 임직원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서 수당과 성과급을 챙긴 것은 공기업으로서 부적절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행정안전부는 하위평가를 받은 기관 중 경영진단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진단결과에 따라 사업규모 축소, 조직개편, 법인청산 등 경영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는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cleaneye.go.kr)에 모두 공개되며, 올해부터는 평가등급 외에도 주요 항목별 평가결과를 스코어카드로 작성·공표(8월중)함으로써 기관별 이력관리와 정보공개를 강화할 예정이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경영평가 시 경영성과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에도 평가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방공기업의 영업이익 향상, 일자리 창출 등 지방공기업의 사회적가치의 성과와 노력을 경영평가에 계속 반영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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