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희망다큐 <무지개>, 단둘이 살아가는 효선이 자매 소개

 하남시 종합사회복지관은 하남에 살고 있는 소녀가장 효선자매의 딱한 사연을 SBS 프로그램 희망다큐 ‘무지개’를 통해 다음달 1, 2, 7일 오후 3시부터 30분간 3일에 걸쳐 TV에 방영된다고 밝혔다.

 18살의 나이이면서도 두 살 어린 여동생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바쁜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식사준비, 빨래와 청소 등 가정생활까지 돌보는 효선이의 사연이 소개된다.


 효선자매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지정되어 동 주민센터에서 쌀과 라면 그리고 약간의 돈을 받아 학교급식비, 세금, 생활비같은 비용을 모두 충당한다. 고3인 효선이는 진로문제가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지만 어엿한 가장이기에 불평불만을 토로할 수는 없다.


 술을 좋아하는 아버지로 인해 어머니는 10년 전 이혼 후 집을 나가셨고, 결국 자매는 아버지와 셋이 살게 되었지만 불같은 성격을 가진 아버지는 술만 마시면 아이들과 불화가 생기는 탓에 아이들을 생각해 따로 방을 얻어 살고 계신다. 아버지는 아이들과 같이 살기를 원하지만 유독 아버지에게 많이 맞고 자랐던 둘째 소정이가 이를 반대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재즈 피아노를 전공하고 싶은 효선이의 하루는 학교와 복지관 수업, 그리고 교회목사님께 받는 피아노 강습으로 일정이 채워져 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초·중생이 다니는 저소득층 공부방에 개의치 않고 나가고, 교회의 무료 피아노 수업도 꼭 챙겨 들을 정도로 성실히 생활하고 있다.


 가정의 불화로 고민이 많은 효선자매의 어려운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솔루션 위원회’에서는 문제를 진단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효선자매에게 희망을 찾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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