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아 의원, 용역업체의 급여 보고내역과 실제 지급액 차이 있어
하남시의회 이영아(더불어민주당, 나 선거구) 의원은 지난 6월 14일 회계과를 상대로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소 노동자들이 실제로 받아야 할 임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담당부서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이영아 의원과 시에 따르면, 청소용역 위탁업체인 A장애인단체에서 담당부서에보고한 급여지급 내역은 남성근로자의 경우 평균 230만 원, 여성근로자 평균 185만 원 정도이나, 일부 노동자들이 실제로 지급받은 금액은 이보다 수 십 만원이 부족한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아 의원은 “노동자 분들께 어렵게 급여내역서를 보여 달라고 요청했지만 다른 곳에 알려지면 내일이라도 해고될 수 있어 줄 수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열악한 고용 환경에서 갑도 을도 아니고 병의 신세인 청소 노동자들이임금마저 제대로 정산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또한 이 의원은 “청소 노동자로 근무하는 10명의 미지급분 임금을 5개월 기준으로상정하면 1,000만원이 훨씬 넘는 금액이다”며 “조금의 권력이라도 있으면 부정한돈을 수급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발언 도중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청소노동자 1명의 급여를 샘플로 조사한 결과 금년도 4개월분 급여에서 27만 원 정도의 차액이 발생했으며, 작년의 경우 193만 원 정도 차액이 발생한 것으로 자체 파악됐다”고 밝히며 “실제로 지급되지 않은 금액에 대해서는 정산해서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영아 의원은 “청소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서는 시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맞다”고 주장하며 “고용승계와 처우 문제 등 노동자들의 근로여건 개선을위해 담당부서의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청사 구석구석을 열심히 청소해 주시는 노동자분들께 여사님이나 선생님 등의 호칭을 사용해 줄 것”을 공직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하남신문aass65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