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골 남원추어탕, 100% 살아있는 미꾸라지 사용

때 이른 더운 날씨에 땀이 흐르는 것을 주체하지 못하다가도, 비가 내려 서늘해진 기온에 몸이 으스스해져 한기마저 돌면 따끈한 보양식이 저절로 생각나기 마련이다.

요즘과 같은 봄 환절기에 건강관리를 소홀히 했다가는 기력이 쇠약해져 자칫하면 몸에 무리가 올 수 도 있다.

이런 때일수록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보양식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계절에 상관없이 사시사철 남녀노소 즐겨 먹을 수 있는 추어탕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보양식이다.

주된 식재료인 미꾸라지는 계절에 상관없이 공수가 가능하고, 부들부들한 맛이 일품인 우거지는 뜨끈한 국물과 함께 어우러져 식감을 돋운다.

추어탕은 각 지역마다 독특한 조리법으로 만들어내 전라도식, 경상도식, 강원도식 등 지역 조리법의 특색을 갖춘 다양한 종류가 있다.

지난해 5월 개점한 소담골 남원추어탕(대표 황금주)은 전라도 남원추어탕 전문점으로 개점한지 1년도 안됐지만 그 맛이 일품이라는 소문이 자자해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소담골 남원추어탕은 100% 살아있는 싱싱한 미꾸라지를 식재료로 사용한다.

팔딱팔딱 뛰는 싱싱한 미꾸라지를 푹 삶고, 깊은 맛이 나는 된장을 풀어 넣은 뒤 제철 열무 우거지를 넣고 푹 끓여낸 추어탕은 원기를 회복시키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봄철에는 제철 열무우거지로 끓여낸 추어탕을 맛볼 수 있는데, 열무우거지는 연한 식감과 특유의 향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뚝배기에 담겨진 추어탕 한 그릇에는 손 맛 좋은 주인장의 인심이 가득 담겨있다.

예전부터 음식 솜씨가 좋아 주변 사람들에게 음식점을 해보라고 권유를 받았다는 황금주 대표는 지난해 5월 소담골 남원추어탕을 개점하고 오로지 손님들에게 맛있는 한끼를 대접한다는 신념을 갖고 일해왔다.

황금주 대표는 “거짓말하기 싫고 남을 속이기 싫은 것이 천성이라 내 손으로 음식장사를 시작하게 되니 오직 진실된 마음으로 맛있는 한끼를 대접해드리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어렵고 힘들게 추어탕 조리법을 전수받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한다.

음식 하나를 내와도 정성과 맛이 담겨야 한다며 함께 내오는 곁들이 반찬에도 정성을 쏟는 황금주 대표는 음식 하나로 하남시민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곁들이 반찬도 모두 황금주 대표의 정성스런 손길이 담긴 것으로, 겉절이와 깍두기는 김치 본연의 아삭한 맛이 돋보이며, 시원한 양배추 물김치는 입 안을 깔끔하게 해 주는 훌륭한 반찬이다.

여기에 추어탕에 넣는 들깨와 초피는 추어탕의 깊은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해준다. 특히 산초가루가 아닌 초피(제피)가루를 사용해 추어탕 본연의 맛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얼큰 추어탕도 이 집의 별미로 화끈하고 매운맛을 느끼고 싶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다.

소담골 남원추어탕의 또 하나 별미 음식은 바로 추어튀김이다. 살아있는 미꾸라지에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고 그대로 튀김가루만 입혀 튀겨낸 추어탕은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미꾸라지 살이 가득한 추어튀김은 어린 아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가족외식 메뉴에 빠지지 않는다.

이외에도 여름 계절음식으로 한방삼계탕, 능이오리백숙과 능이토종닭백숙은 근처 직장인들의 회식 단골메뉴다.

넓은 홀이 있어서 단체손님이나 직장인들의 회식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소담골 남원추어탕은 주인장의 후덕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사랑방과도 같다.

황금주 대표는 “식당이 2층에 있어서 손님들이 오시기 불편한 점이 있어서 죄송스럽기만 하다. 오시는 손님 한분한분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것이라 생각하고 정성으로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소담골 남원추어탕:하남시 대청로 22번길 17 국제주차빌딩 2층(031-796-0812)

하남신문aass6517@naver.com

저작권자 © 하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