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균형한 턱과 치아를 바로 잡는 위험성 높은 고난이도 수술
▲ 수술 전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상담 필요
양악수술은 주걱턱, 무턱, 안면비대칭 등과 같이 턱뼈와 치아 불균형을 갖고 있는 환자에게 권장하는 수술이다. 주걱턱(아래턱이 위턱보다 발달), 무턱(위턱이 아래턱보다 발달) 환자는 턱 아래와 위의 불균형한 성장 때문에 치아배열에 이상이 있어 저작곤란을 호소한다. 그리고 안면비대칭은 어려서 손가락 빨기와 같은 안 좋은 습관, 턱 관절병, 외상 등의 이유로 얼굴이 틀어져 있고 저작곤란 등이 있어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따라서 광고에 현혹되어 무분별한 수술을 결정하기 보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치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시 입원기간은 보통 일주일 내외다. 수술 후 1주가 지나면 일상적인 활동은 가능하지만 회사, 학교 등의 사회활동은 4주 이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수술 후 통원 치료는 퇴원 후 약 두 달간은 최소 주 1회 권장한다. 수술 부위 치유경과와 턱뼈 안정성을 관찰하고 재활치료 통해 정상적 턱 운동을 유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영상검사를 시행해 지속적인 경과관찰 통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 응급상황 대처 가능한 의료기관 선택해야 안전
양악수술은 많은 위험성을 동반한 고난도 수술이다. 턱뼈를 인위적으로 잘못 골절시킬 경우 원하는 위치로 배열시킬 수 없다. 또 수술시 부주의할 경우 저혈압, 신경손상, 감각손상, 괴사, 골수염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응급상황 대처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수술하기를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지유진 강동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방학기간을 이용해 양악수술을 하려는 문의가 많이 오는데 대게 성장이 끝나는 시점인 여성 만 17세, 남성 만 18세에 수술 시기를 권하고 있다”며 “수술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도 필요하지만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에 항시 응급상황 대처가 가능한 의료기관 선택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는 수술 전 필요한 경우 교정과, 치주과, 보철과, 보존과 전문의들과 함께 모여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운다. 특히 CT와 최첨단 컴퓨터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상으로 수술 후의 치아 및 얼굴 변화를 예측하여 치밀하고 안전한 수술 설계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수술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응급상황과 수술 이후 부작용 및 합병증을 대비하기 위해 의대병원 내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등과 다학제 협진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문의:구강악안면외과 02-440-7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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