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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근 교수, 한국의류학회에서 공로상 수상

모친 고 이훙수 교수 업적 기리는 ‘이흥수 저술상’에 기여한 공로 인정
뉴스일자: 2016-10-28

 유성근 단국대 석좌교수(전 국회의원)가 지난 10월 15일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 교육센터에서 한국의류학회가 수여하는 공로상을 받았다.

한국의류학회는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유성근 교수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유성근 교수의 공로상 수상은 유 교수의 모친 고 이흥수 교수(이화여대 가정학)를 기념해 해마다 ‘이흥수 저술상’을 시상하고 있는 한국의류학회에서 이 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이흥수 저술상’은 의류학과 관련된 저술활동을 활성화 하기 위해 훌륭한 저서를 저술했다고 인정되는 학자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 1998년에 재정했으며, 5년 이상 한국의류학회 정회원의 자격을 가진 자로 저서와 관련된 분야에서 10년 이상 교육 및 연구활동을 하고, 출판한지 3년이 지난 의류학 관련 우수저서의 저자에게 주는 것으로 의류학계에서는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성근 교수는 제4회 시상식부터 해마다 열리는 시상식에서 수상자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고 이흥수 교수는 해방 후 한국가정학계의 개척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화여대에서 일제강점기인 1938년부터 1978년까지 40년간 가정학 교수를 역임하면서 많은 제자들을 길러냈다. 고 이흥수 교수는 유성근 교수의 모친이다.

 

이번에 공로상을 수상한 유성근 교수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받고 후학을 양성하시는 어머니의 제자들이 저를 잊지 않고 찾아주고, 공로상을 준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번 공로상 수상은 유성근 교수에게는 남다른 감회를 안겨주며 또 다시 모친인 이흥수 교수를 기리게 했다.

 

유 교수는 “어머니는 청년시절부터 신여성의 의식을 갖고 활동하셨던 분으로 나에게는 많은 삶의 유산을 남겨준 분이다”라고 회고했다.

우리 어머니는 일제 침략으로 몰락한 양반가문의 증손녀


유 교수는 어머니를 회고하며 “몰락한 가문의 자녀로 태어났지만 항상 자긍심을 갖고 사셨던 강직한 분”이라고 말했다.

여고시절에는 공부를 잘 하는 영특한 학생으로 알려져 선생님들이 여비를 보태줘서 대학시험을 보게 했다.

이화여대에 당당히 합격한 이흥수 교수는 이후 선생님들과 가족들이 마련해 준 등록금으로 학교를 다니고, 2학기부터는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다녔다.

유성근 교수는 “어머니는 이렇게 도움을 받고 공부를 한 것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셨다”며 “이렇게 도움을 받은 어머니가 훗날에 생활이 어려운 제자들을 몰래 도우신 것이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흥수 교수는 기부가 생소하던 시절인 1978년에 당시 퇴직금 1천만원을 이화여대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당시 이 이야기는 중앙일보에 기사로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유 교수는 “어머니가 퇴직 전에 나를 불러서 단호한 어조로 퇴직금은 장학금으로 기부를 하겠다고 했는데, 너무나 당연한 말씀을 하신건데 아들이 섭섭할까봐 먼저 얘기하신 것이다”며 “이후 중앙일보 기사를 통해 퇴직금 기부 뿐만 아니라 그 전에도 생활이 어려운 학생에게 익명으로 등록금을 대납한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회고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유성근 교수는 “평범한 여자로 삶을 살 수 있었는데도 대학시험을 볼 수 있게 여비를 주고 등록금을 준 분들을 잊지 않고 항상 가슴에 담아두시며 교수의 꿈을 키우셨다”며 “이런 도움이 더 많은 제자들을 열정적으로 가르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친이 고 이흥수 교수, 매형은 고 서석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유성근 교수의 공로상 수상이 여러 보도를 통해 나오고 모친이 고 이흥수 교수라는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놀라옴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가까운 지인만 이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누나가 유수경 국민대 명예교수이며 매형이 45세 최연소 나이로 부총리가 된 서석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이다.

서석준 부총리는 취임한 지 3개월 만인 1983년 10월, 당시의 전두환 대통령을 수행해 서남아시아·태평양 6개국 순방길에 나섰다가 10월 9일 미얀마의 수도 양곤시내 아웅산 묘소에서 북한의 공작원이 장치한 폭탄이 폭발해 순국했다.

 

유 교수는 “주변 사람들도 잘 몰랐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격려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어머니를 나의 스승으로 여기며 어머니의 발자취를 존경하며 살아온 세월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유성근 교수는 신장동의 모처에 연구실 겸 사무실을 마련해 학술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하남은 유성근 교수가 제16대 국회의원 활동을 한 곳이며 그의 정치 인생을 걸었던 곳이다.

이제는 원로정치인으로 평가받지만 하남발전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 한 가운데서 열정이 솟구치고 있다.

 

유 교수는 “하남은 처음으로 정치를 시작한 곳이며,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많은 꿈을 꿀 수 있게 동기를 부여한 곳이다”며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하남에서 내가 일할 수 있고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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