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한 대처로 지역경제 도움 되도록 해야

 오는 9월 개장예정인 스타필드 하남이 하남경제에 약이 될 것인지 독이 될 것인지 냉정하게 대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남시의회 문외숙 의원은 지난 13일 하남시 기업지원과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개장을 앞둔 스타필드 하남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과 대처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안일한 자세로 기대만 부풀렸다가는 지역경제에 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남시에 따르면 스타필드 하남은 생산유발효과가 3조 4천억 원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1조 5천억 원 그리고 지역경제유발 효과가 연간 4백여억 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자리 7천여 개 중 하남시민 고용 1500~2000여 명, 연간 방문객 수 1000만 명으로 예측된다는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이에 문외숙 의원은 “우선 하남시민 고용부분이 대부분 청소나 경비, 캐셔, 주차관리원 등 한직에 한정될 것이고 그나마 사업주체인 신세계 취업이 아닌 용역회사 직원으로 그것도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는 당초 하남시가 제6대 하남시 출범에서부터 스타필드 하남에 기대한 하남시민 일자리 1만개 추진은 자칫 빛 좋은 개살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하남시가 앞장서서 시민일자리 창출의 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 의원은 스타필드 하남은 당초 전임 시장시절 명품아웃렛으로 추진되다 현 시장 취임 후 어느날 갑자기 복합쇼핑몰로 전환된데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이는 당초 명품만 취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현제 분위기로는 중저가 품목도 도입될 것이라는 우려를 언급했다.

스타필드 하남이 중저가를 내세우면 결국 지역 상권과 배치되게 돼 있어 지역상인들이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우려이다.

그러면 결국 하남시민들에게 일자리 몇 개 주어지고 지역 상권은 오히려 침체되는 악순환에 빠져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연간 관광객 수가 1000만 명, 즉 하루에 2만 7천에서 3만여 명의 관광객이 하남을 방문하는데 정착 하남은 이들 손님을 맞을 준비가 소홀해 지역경제와 연계가 안 될 것이다”고 날선 지적을 이어갔다.

문 의원은 관광의 3대 요소가 보고 먹고 자고에 있는데, 보는 것은 구매하는 것과 연관 스타필드 하남의 물품을 구입한다는 뜻이며 이는 하남경제와는 큰 관련 없이 스타필드 측 매출액에 한정된다고 분석했다.

하남시로 볼 때는 먹고 자고에서 이익 창출이 기대되는데 정작 하남시는 이에 따른 준비가 안 돼 인근 도시만 좋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하남은 지역 내 관광호텔조차 하나 없고 먹거리 단지도 체계화 돼 있지 않아 관광객 수용은 뒷전이라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조속한 시일 안에 관광호텔이 건립돼야 하루 2~3천여 명이 올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숙박과 음식제공 등이 함께 이뤄져 관광객들로부터 수익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데 하남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현재 하남시는 관광객 맞을 준비가 거의 안 돼 있다”며 “관광객들이 하남에 머무르지 않으면 하남의 수익창출도 미미할 것이고 스타필드 하남에 시민 일자리 몇 개 얻는데 그치고 말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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