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국민건강보험공단 하남지사 보험급여팀 -우동민 차장
담배는 4800여종의 화학물질과 69종의 발암 물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뇌혈관질환, 고혈압 등의 질환의 주요 발생 원인이다. 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암발병율이 2.9~6.5배나 더 높고, 이에 따른 진료비가 연간 1조7천억원 발생한다고 밝혀졌다. 담배가 이만큼 건강에 해로운 것은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이지만, 금연하기가 매우 어려운 이유는 니코틴 등 중독을 유발하는 물질이 담배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국 보건복지부 연구에 따르면, 6개월 이상 금연 성공의 방법을 조사한 결과 자신의 의지로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불과 4%밖에 되지 않았고, 의사의 금연 권고나 약물과 금연보조제를 통해 성공한 사람이 55%로 과반수이상을 차지했다. 그만큼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쉽게 할 수 없는 것이 금연이다.
이에 따라 공단은 국민들의 금연성공을 위하여 금연치료 지원 사업을 2015년 2월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금연치료를 희망하는 모든 국민에 대해 1년에 2번까지 금연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금연치료를 위한 진료 및 상담은 8주~12주 동안 6회 이내의 범위에서 의료진이 적정한 주기로 진료를 실시하며, 니코틴중독 평가, 금연유지 상담 등 제공한다. 이에 따른 금연치료의약품 및 금연보조제는 최대 12주동안 구입비용을 지원한다.
2016년 1월부터 더욱 더 혜택이 확대되었다. 신규 참여자에 대해서 금연치료 프로그램 3회 참여부터는 본인부담금 면제된다. 최종적으로 12주 치료 프로그램 이수 시 1~2회 발생한 본인부담금 전액 환급하고, 건강관련 축하선물(가정용혈압계 등)을 추가 지급한다. 금연치료 참여자에게 담배의 폐해, 금연의 필요성 및 금연 성공 방법, 약물복용법 등 금연관련 정보가 담겨있는‘금연성공가이드북’도 지급하는 등 금연을 위한 여러 가지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흡연자의 금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금연치료 참여기관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금연치료 참여율, 프로그램 이수율 및 금연성공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금연치료 우수기관을 선정해 인센티브 지급을 검토 중이다.
금연치료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공단 홈페이지에 ‘검진기관/병원찾기’의 ‘금연치료 의료기관’에서 검색하여 알 수 있다. 본인의 노력만으로는 힘든 금연이기에, 공단에서 지원하는 금연치료 프로그램으로 올해 금연에 성공해보는 것은 어떨까? 나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도록 많은 국민들이 금연에 성공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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