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만만 야시장 개장,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자 선정 사업

 신장전통시장이 지난해 중소기업청에서 선정한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후 지역주민들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신장전통시장은 7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하남시를 대표하는 상설시장으로 정육, 수산, 야채, 떡, 공산품 등을 취급하는 업체가 성업 중에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제11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시장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 조성, 큰장날 행사, 명절 그랜드세일, 연중 무료배송 서비스 등 특화된 사업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를 하고 있는 신장전통시장은 지난 5월 13일 ‘야식만만 야시장’을 개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야시장은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청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국비2억과 시비 2억 등 총 4억여 원을 지원 받아 신장시장 아케이드 안에 공간을 활용, 먹거리촌을 조성했다.

어묵과 닭강정, 닭발, 문어꼬치 등 국내산 야식을 비롯해 중국,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전통 음식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만두와 요빙, 태국의 전통과자 파타이 등 다문화 가족들이 자국의 전통 음식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판매해 호응을 얻고 있다.

태국 출신 피디 앙(35)주부는 "신장 전통시장에서 태국 고유의 음식을 접할 수 있어 기쁘다“며 "다문화 가족들이 신장시장을 찾는 기회를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장전통시장은 야시장 개장을 계기로 시장 입구에 '야식만만 로드'가 새겨진 대형 홍보판을 설치하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야시장은 낮12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신장전통시장은 이번 야시장 개장을 위해 지난 3월 운영자를 모집해 서류심사와 품평회를 거쳐 야시장 입점자를 선정했다.

입점자는 다문화가족, 청년창업자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야식만만 야시장은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수 있는 것은 물론 방문객들을 위한 벽화(아트월)를 조성해 쉼터를 제공, 쇼핑과 문화, 여가를 겸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그동안 자가용 이용고객의 고질적인 민원이었던 주차공간 부족의 문제도 주차공간을 확충해 불편을 최소화 했다.

신장전통시장상인회 정은수 회장은 "이번에 개장한 야시장은 신장시장이 지난해 골목형 시장으로 선정된 이후 중소기업청과 하남시의 지원을 받아 재래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야시장을 개장했다"며 "다문화 가족과 젊은층들이 전통시장을 찾고, 다양한 먹거리로 시민들에게 다가가 신장시장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장전통시장은 ‘골목형 시장’에 선정된 후 야심차게 준비한 야식만만 야시장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한 모습을 선보이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남신문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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