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하남소방서 현장대응단장- 김응진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전체화재발생건수(44,432)의 26%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하였고, 또한 사망자 발생도 전체사망자(253명)의 66%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하는 등 주거시설에 대한 인명피해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하남시에서도 지난 2016년 1월15일 23시02분경 감북동 고물상화재로 주거용 간이컨테이너에서 잠자고 있던 부부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낮에 일을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깨어나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이다.

우리가 잠든 사이 화재가 발생하면 깨어날 방법은 없는 것일까?

단독경보형감지기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별도의 전기시설 없이 화재감지기 내부에 배터리와 음성경보장치가 내장되어 단독으로 화재를 감지한 후 음성안내를 통해 최대한 빨리 사람이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이다.

실제로 2015년 12월24일 11시49분 하남시 덕풍동 가정주택에 음식물 조리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하였으나 다행히 설치된 단독경보형감지기의 동작으로 휴식을 취하던 할머니가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이처럼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없어서는 안 될 가정의 필수품 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가정에 단독경보형감지기 달기를 적극 실천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법으로도 단독주택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2017년 2월 4일 까지 설치하도록 규정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설치되지 않은 가정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제부터라도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해 지금 당장 우리집 부터 설치하고 이번 설 명절 친지 방문 시에는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선물로 준비하는 안전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잊지 말자, 깊이 잠들어도 화재발생시 깨워줄 생명알람 단독경보형감지기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을!

하남신문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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