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현자 하남디카클럽 회원

 

어느 누군가가 말한 것처럼,

모든 것을 다 받아주어서

"바다" 라 한단다

저 하이얀 포말을

부딪쳐 내보이는 바다를…

결코 피하지 않고

몸소 깨어져

그 작은 물방울로

자신을 말 한다

나는 누군가에게

내 것을 주기에 앞서

받으려고만…

사랑하지도 않았으면서

온 마음을 다하지 않았음에도

자신만을 내세우려 하지 않았던가…

겨울 바다를 바라보면서

지나온 내 삶의 길을

회상해본다

깨어져 작은 포말을 던져내는

저 드넓은 바다를…

 

(2015년 11월18일 강원도 금진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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