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지원 위해 올해 3억원 예산 투입

 

 하남시(시장 이교범)가 중점 추진 중인 지역 내 고혈압, 당뇨병 환자 관리 및 예방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하남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이하 센터)를 중심으로‘고혈압․당뇨병 등록 관리사업’을 실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3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경기도 31개 시․군 중 하남시를 비롯한 5개 시군에서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고혈압, 당뇨병 관리를 위해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의 민간위탁을 통해 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는 센터장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하남시는 센터 운영을 위해 올 한 해만 3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지역 내 30세 이상 고혈압, 당뇨병 추정 환자는 4만2700여명이 있다. 시는 이중 30%에 해당하는 1만2461명의 환자들을 센터에 등록해 각종 관리 및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열린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전국 평가대회’에서 ‘고혈압, 당뇨병 등록관리사업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센터는 혈압 및 혈당 측정 및 적정 수준 유지 방법, 식단조절 영양요리교실 운영, 환자별 맞춤 건강운동교실, 병원 가는 날 알리미, 질환 예방 관리 교육 등 등록환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등록환자에게 눈 합병증 예방 안저검사비 1만2000원을 매년 1회 지원하고 있으며, 65세 이상의 어르신에게는 1500원의 진료비와 3000원의 약제를 매달 지원해 주고 있다.

하남시가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을 위해 지원한 치료비 현황을 보면 지난 2013년에는10만1422건에 2억6656만원을, 2014년에는 10만8080건에 2억8135만원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지난 7월말 기준으로 7만1609건에 1억7892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하남시는 당뇨병 환자 2195명에 대한 조사를 통해 관리에 소홀한 324명을 고위험군으로 분류, 1:1 전문상담 등 집중관리와 별도 교육을 통해 163명을 정상 범위로 개선시키기도 했다.

이밖에도 하남시는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을 위해 만성콩팥병합병증 검사비 1만원을 연 1회 지급하는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를 위해서는 혈당, 음식섭취,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한 자기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의료기관 진료 후 센터에 등록해 체계적 관리를 받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센터 등록은 관내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진료를 받은 후 가능하며, 질병예방 및 관리를 위한 상담과 교육은 일반시민 누구나 가능하다.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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