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유니온스퀘어 이어 패션단지 유치 사활 걸어야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중점사업 순조롭게 추진

서울의 배후도시로 배드타운에 머물고 있는 하남시가 최근 들어 자족도시로 나아기기 위해 상당한 변화에 몸부림치고 있다.(사진은 내년 상반기 오픈예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하남유니온스퀘어 조감도)

하남시는 현재 인구가 15만 여명에 불과하지만 향후 4~5년 후면 36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남시에는 미사지구, 감일지구, 위례지구에 대규모 택지개발로 약 7만가구가 조성되고 21만여 명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18년이면 이들 택지지구 조성이 대부분 완료돼 하남시 인구가 36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특히 목표연도가 되면 그동안 서울의 배후도시로서 배드타운 역할이 아닌 자족도시로 나아갈지 주목된다.

하남시의 재정자립도는 그동안 50%대에 머물며 중앙이나 도의 지원 없이는 사실상 자생력이 없었다. 지역경제를 이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지식기반시설마저 거의 없어 서울의 배드타운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환경이었다.

하지만 하남시는 최근 자족도시로의 진출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주목받는 도시가 됐다. 대규모 아파트 건설로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는데다 대형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남시는 민선6기 이교범 시장 취임후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하남유니온스퀘어, 자동차부품상가 유치, 4년제 종합대학 유치 등에 심혈을 기울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불을 당기고 있다.

여기에다 새누리당 이현재 국회의원이 당초 공약으로 추진해온 패션복합단지 조성도 원만하게 추진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춧돌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사업들은 대부분 일자리 창출과도 연계돼 반드시 성공해야 할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하남유니온스퀘어는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목표연도인 2016년 12월 준공에서 상반기 준공으로 목표를 수정할 정도로 진척율이 빠르다. 외자유치로 추진 중인 하남유니온스퀘어는 2억8천만 달러 규모의 예산으로 진행돼 전국 지자체의 모범사례로 하남시가 꼽힐 정도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명품전문과, 영화관 등의 시설들이 들어서 고객들이 사고, 즐기고, 머물 수 있는 복합레저문화 공간으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이곳은 하루 10만 여명의 유동인구에 약 3조6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7000여 명의 고용창출과 하남시에 연간 430억 원의 세수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하남유니온스퀘어 개장에 맞춰 하남시민들의 취업기회가 확대되며 하남시민 우선 취업에도 역점을 두고 하남시가 일자리 창출 용역을 추진 중이다.

또 민선6기 핵심 공약으로 서울 장한평의 서울자동차부품상가 유치도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며 하남지역현안사업 1부지에 입주를 예약해 놓은 상태다. 이곳에 자동차부품상가 5~600개가 들어서면 하남시는 일자리 2~3000개와 200억원 이상의 지역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하남에 패션단지 유치를 위해 하남 새누리당과 하남시, 패션업계가 부지마련을 모색하는 등 올해가 사업여부의 가부 판결을 내려야 하는 중요기로에 서 있다.

하남패션단지 유치는 하남 새누리당과 경기도, 패션협회가 2011년 12월 경기도에서 MOU를 체결하면서 추진 돼 왔다. 다행히 야당인 이교범 하남시장 마저 하남발전을 위해서라면 여야를 떠나 협력한다는 의지로 현재 부지선정 등에 힘을 보테고 있다. 하남에 패션단지가 들어서면 일자리 1만2천개 창출과 1300억 원의 경제유발효과가 기대된다.

하남에 4년제 종합대학 유치도 현재 충북 제천시에 있는 세명대가 하남캠퍼스건립을 위해 행정적인 절차 등을 밟고 있어 조만간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세명대는 지난달 20일 하남에 “애니, 영화, 만화, 디자인”등의 제2캠퍼스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공식화 했었다.

이와 같이 하남에 추진 중인 대규모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더불어 국토부가 추진 중인 초이동에 산업단지를 완료하면 그동안 경제 인프라가 미흡했던 하남시에 경제시설 설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따라서 하남시가 꿈꾸는 자족도시로의 진행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교범 시장은 “인구 36만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그동안 하남시가 배드타운도시에서 진정한 자족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며 “하남시가 수도권 제일의 자족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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