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참사랑’ 이끌며 초중생 5명에 200만원

 

하남에서 ‘청소년 참사랑회’를 이끌고 있는 신우식(66·덕풍동) 회장이 사비 200만원을 모아 하남시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우수학생 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사진 오름쪽 신우식 회장)

장학금은 하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가 사각지대에 놓은 대상학생을 선정하고, 행사는 6일 하남경찰서 3층 회의실에서 가졌다.

신 회장은 지난해 4월 하남에서 토끼농원을 운영하며 40년 동안 자신이 애독해온 신문을 모아 전시하고 기념한 현판식에서 축하객들이 낸 축의금 등을 모아 이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이다.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신 회장은 초등학교시절 부모를 따라 상경, 신문을 돌리는 소년시절부터 어렵고 배고팠던 시절을 겪으며 자랐다.

신우식 회장은 지난날 생활형편이 어려웠던 자신의 청소년시절을 생각하며 지난해 청소년 참사랑회를 창립했고 이날 처음으로 청소년 장학금 지원활동에 나선 것이다.

청소년 참사랑회는 신 회장이 오래전부터 장학사업의 필요성을 인식, 발족한 단체로 ‘청소년이 행복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지도하며, 특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는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장학금은 신 회장이 40년 동안 모아온 ‘매일경제 40년 애독자의 집’ 현판식에서 마련된 금액으로 청소년을 위해 내 놓았으며, 앞으로도 장학사업 활동에 적극 활동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산동에서 대궁토끼농원을 운영하며 토끼사육과 육류보급에 앞장서온 신 회장은 “고학을 하면서 어렵게 고등학교를 마쳤으나 학비마련이 어려워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낙담했던 시절을 잊지 않겠다”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용기를 불러 넣는데 일조 하겠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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