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야기) 최무영 미사강변초교 운영위원장/이학박사

 

 며칠 전 경기도를 주 독자층으로 하고 있는 K일보에서 이천시를 공부하기 딱 좋은 교육 1번지로 소개하는 기사를 읽고 우리 하남시가 도리어 능가 한다는 확신으로 펜을 들었다.

 이천시는 기숙사 건립, 장학제도 확대 등 영재육성 교육시책이 효과를 보면서 서울 부럽지 않은 교육도시로 성장하여 지역 내 고등학교의 2014학년도 입시결과 서울대 6명, 연∙고대 13명, 포스텍, KAIST, 사관학교 등 주요대학에 45명이 진학한 것으로 밝혔다.

이는 2008년 ‘교육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여 6년여 동안 노력한 결과로 타지 유학을 고민했던 상당수 지역 우수 중학생들 350여명이 지역 내 고등학교로 진학하여 대학 진학률을 높이고 있다고 한다.

이제 하남시의 교육은 어떠한지 비교해 볼 필요가 있겠다. 2013년까지 하남시의 교육기관은 초∙중∙고 합해서 총 23개교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4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미사지구의 확대에 힘입어 올 초까지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총 6개교가 신설되어 29개의 학교가 교육현장을 담당하고 있다.

나아가 앞으로 4년 후 미사, 감일, 위례지구가 입주 완료 되면 현재의 2배 가까운 학교가 우리 하남시의 교육을 책임지게 된다. 이는 이천시는 물론 경기도의 그 어느 시․군보다 알찬 교육도시로서의 면모를 이루게 될 것이다.

다행인 것은 지난해 4월23일 하남시의 전 국회의원과 현 시의원이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하남시 학교교육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현재 광주·하남교육지원청으로 통합운영 되고 있는 청사를 각각 분리해 독립된 하남시교육지원청 신설을 요구하는 등 하남 교육문제 전반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한 것이다.

특히 하남시교육지원청 신설은 신도시 입주가 완료되면 인구 36만명을 헤아린다는 전제하에 독립된 교육지원청의 필요성을 내다보고 교육감에게 건의하여 적극적인 검토와 지원을 약속 받은 것은 하남시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한편 부총리겸 교육부장관도 ‘경인 미래사회 포럼’의 강연에서 학생이 행복해야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하며 학생 스스로 꿈과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함을 역설하였다.

하남이 교육 1번지가 되기 위해서는 행복한 학생이 있는 학교를 최우선적으로 만들어 가야할 것이다. 그래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하남을 떠나 서울의 중∙고등학교로 전학 가는 세대들을 줄여 나가야할 것이다.

굳이 서울로 전학 가지 않고 하남에서 공부해도 졸업생의 70% 이상이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에 진학 할 수 있음을 H고등학교의 2014학년도 진학률 분석에 잘 나타나 있다.

즉 졸업생 322명 중 245명이 대학에 진학 했는데, 서울대 3명, 연∙고대 10명, 이화여대 등 60명을 포함하여 4년제 대학에 132명, 전문대 113명 등 76%의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이를 지역별로 분석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 201명, 기타지역 44명으로 타 시∙도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은 진학분포를 보이고 있다.

하남시의 또 다른 N, S고등학교도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진학률을 보이고 있음을 감안 할 때 보다 체계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실천한다면 이천시를 훨씬 뛰어 넘는 교육 1번지로서 우뚝 서게 될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특히 하남시는 서울에 인접해 있는 지리적 여건이 월등함을 굳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그 어느 시∙도에 뒤지지 않는 교육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도 모든 시설인 근대화 되어 있는 신설학교가 현재 보다 더 많이 설치됨을 감안 할 때 하남시의 교육환경 또한 서울보다 결코 뒤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때문에 도리어 서울에서의 역 진학이 이루어 질 수도 있음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이제 하남 교육이 경기도를 뛰어 넘어 서울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 교육 1번지로서의 위상을 굳히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하남종합교육계획’을 수립하여 학교자율경영체제의 저변 확대, 기숙형 고등학교의 활성화, 학생 생활∙진로지도의 강화 등 교육백년대계(敎育百年大計)를 위한 다양한 교육시책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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