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사업 등 예산부족, 올해 83억 이어 91억원 발행

 

 하남시가 지하철5호선 연장 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해야 하는 등 사업예산 부족으로 내년도 기채발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하남시는 내년예산에서 전년보다 9.3% 증가한 3658억 원(공기업특별회계 미반영)을 편성했다. 일반회계가 2886억 원에 기타 특별회계 772억 원으로 일반회계는 전년대비 5.7% 특별회계는 24.9% 증가한 수치다.

 내년도 예산이 상승한데는 미사지구 등 아파트 입주에 따른 지방세 증가와 보조금 수입 증가, 경기도 조정교부금 등이 증액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남시는 세출의 경우 대규모 사업들이 줄을 잇고 있어 가용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시의 가용예산은 350~400억원 규모로 상당히 부족하며 현재 추진하는 각종사업들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기채발행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하남시는 올해 83억 원을 기채발행한데 이어 내년에는 91억 원의 기체를 또 다시 발행해야한다. 이 같은 기채발행은 수입(세입)이 한정돼 있는데다 지하철 연장 사업에 따른 예산지원이 향후 4년은 더 지속돼야 하기 때문에 일시적이지 않다는데 있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내년 긴축예산이 불가피하며 웬만한 신규 사업은 엄두도 못 낼 처지에 놓였다.

시는 내년사업에서 대규모 사업으로 산곡천 정비 사업이 국비 116억5천만 원 지원에 따라 총 128억 5천만 원이 투입되며, 지하철 연장 사업에 100억 원, 천현∼국일에너지 도로개설사업에 30억, 감일∼초이간 도로개설사업에 26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내년 예산에 대해 “대규모 시설투자 사업비 부담과 사회복지 및 영유아 보육지원 사업 등 보조사업과 자체사업 계획으로 긴축예산 편성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예산절감 노력과 함께 낭비성 예산을 과감히 줄이고 사업별 우선순위에 따라 신중하게 집행해 어려움을 극복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시는 지난 1일 내년예산을 하남시의회에 제출, 시의회는 제239회 2차 정례회를 열고 12월 중순까지 예산심의를 거쳐 확정하게 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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