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13억 투입 720미터 바닥 준설 등 연내 착공

 

 집중호우 시 주변 지역에 상습적으로 침수피해를 줬던 하남시 개미촌천이 정비된다.

 하남시는 수해방지 등을 위해 올해 말부터 13억여 원을 들여 소하천인 초이동 개미촌천을 정비한다고 6일 밝혔다.

 개발제한구역에 있는 개미촌천 주변 주민들은 하천 폭이 좁고 수심이 얕아 장마철에 비가 많이 내리면 수해를 겪는다며 2010년부터 하천 정비를 요구해왔다.

개미촌천 정비는 국비 70%, 시비 30%가 투입되는 개발제한구역 주민숙원사업으로 추진된다.

정비사업은 초이동 대사골천의 지류인 개미촌천 720m 구간의 하천 폭을 5m로 넓히고 하천 바닥을 준설해 수심을 깊게 확보해 수량 급증에 대비하는 작업이다.

또 하천변 자연형 둑에 수생식물 등을 심으면 둑 유실과 붕괴를 막을 수 있어 갈수기에 유속을 유지하고 수질도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하천 폭 확장에 따른 주변 지역 주민들의 생활구역 단절에 대비해 하천을 가로지르는 교량도 6개 신설한다.

시는 경쟁입찰을 통해 이달 중 시공사를 선정하고 연내에 착공, 내년 말 정비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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