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가정 어머니 ‘간암말기 판정’ 덕풍 2동 주민 모금활동


 특히 이 가정은 13년 전 아빠가 집을 나가 연락이 두절된 후 어머니 혼자 살림을 도맡아 오면서 두 남매(아들 12세 초등 6학년, 딸 20세 대학재학)를 키워왔으며 변변치 못한 살림살이로  병원한번 제때 못가 본 실정에 현재 덕풍 2동에 500만원의 작은 쪽방에 살고있다. 하지만 가난은 극복할 수 있다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병마는 살림을 도맡아 온 어머니에게 불시에 찾아와 약 1개월이라는 시한부 인생의 삶을 살아야 하는 처지로 안타까움만 더한다.


 그 동안 어머니는 생활고를 위해 세차원을 비롯해 파출부, 자활활동, 막노동 등 안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성실한 삶을 살아 오던 중 지난해 7월부터 비인두암을 앓아 오다가 간으로 전이되어 금년 5월 간암으로 확산, 치유불가 판단을 받고 사실상 죽음만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안타까움을 전해들은 주변 주민들은 십시일반 ‘사랑의 손길’에 도움을 보태고 있으며 덕풍1동 동장을 비롯한 통반장들을 필두로 사경을 헤메는 엄마(C모씨)를 살려달라는 하소연으로 거리모금 활동을 전개하며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치료 불가상황의 통증과 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보호자 없이 살아가야할 자녀들의 거주주택 마련은 물론 생활, 학비 등의 걱정에 잠못이루는 어머니 C씨는 자신의 죽음보다도 남겨놓은 혈육이 더 걱정이라 안타까움만 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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